"같은 맵에 세 번 연속 기용할 수도 있다."
박용운 감독은 1, 2차전에서 같은 맵에 같은 선수를 기용하면서 정공법을 펼쳤다. 정명훈이 두 번 연속 조병세를 만나 모두 패했고 박재혁은 '심판의날'에서 신동원과 김정우에게 2패를 당하면서 실패하는 듯했지만 프로토스 김택용과 도재욱은 '투혼'과 '폴라리스랩소디'에서 각각 승리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2차전을 마친 뒤 박용운 감독은 정명훈의 주력 맵을 변화시키겠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가졌다. 내용은 정명훈이 조병세를 만나지 않도록 조정할 것이라는 것. '포트리스'에서 조병세를 두 번 만나 모두 진 정명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이야기였다.
일차적으로는 정명훈을 '포트리스'에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가 나올 수도 있다. 정명훈을 '포트리스'에 내놓더라도 상대가 조병세만 아니면 된다는 내용으로 풀이할 수 있다. 즉 한 맵에 세 번 연속 같은 선수를 기용하겠다는 심리전으로 파악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3차전 맵 순서를 보면 SK텔레콤이 김택용에게는 일단 같은 맵에 세 번 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투혼'이 1세트에 쓰이기도 하고 김택용을 이 맵에서 이길만한 CJ 선수가 없기도 하다. CJ가 김정우를 내보내면서 승부를 볼 수도 있지만 졌을 경우 부담감이 커지기에 맞대결 확률은 줄어든다.
도재욱의 '폴라리스랩소디'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이 맵이 에이스 결정전에 배치됐지만 도재욱이 또 나올 수도 있기 때문. 도재욱은 '그랜드라인SE'에서 거둔 성적도 좋기에 하루에 두 경기를 배정받을 수도 있다.
SK텔레콤이 정공법을 택한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변화를 꾀해야 하는 부분도 존재한다. 정명훈이 출전해서 2패를 당한 '포트리스'와 박재혁이 출격해 두 번 모두 진 '심판의날'과 같은 맵은 역할을 교대할 수도 있다. 정명훈이 '심판의날'에서 거둔 성적이 8승1패로 매우 좋기에 정명훈을 3세트로 돌리고 박재혁을 다른 맵에 배치할 수도 있다.
2차전을 승리하면서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심리전을 걸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넓어졌다. '정명훈이 조병세를 만나지 않겠다'라고 던진 한 마디가 CJ를 흔들 수 있을지 20일 확인할 수 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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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CJ
1세트 < 투혼 >
2세트 < 포트리스 >
3세트 < 심판의날 >
4세트 < 매치포인트 >
5세트 < 그랜드라인SE >
6세트 < 신단장의능선 >
7세트 < 폴라리스랩소디 >
*7월20일(화) 오후 6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