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KT 롤스터 이영호가 결승에 진출하기 전까지 피하고 싶은 상대로 화승 이제동을 꼽았다.이영호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조지명식에서 이제동을 같은 조로 넣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16강에서 만나게 되면 일단 결승까지는 재대결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영호는 이제동을 16강에서 자신의 조로 넣길 원하고 있다. 이영호는 "이제동과 결승전에서 맞붙고 싶기 때문에 8강, 4강에서는 만나기 싫다"는 말로 16강 조지명식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시드 자격을 갖고 있는 이영호는 이제동을 16강 같은 조에 넣고 싶지만 광안리 결승전을 앞두고 있어 스타리그에 집중하기 어려울까봐 마음을 쉽게 정하지 못하고 있다. 16강에 이제동을 넣을 경우, 이제동과 조 1, 2위를 차지해야 동반 8강 진출에 성공해야 한다는 미션을 갖고 있는 이영호로서는 쉽게 답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한편 송병구가 이영호는 피하고 싶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전해들은 이영호는 "사실 (송)병구형도 염두해 두고 있었는데 (송)병구형이 그렇게 말하니 마음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이영호는 "온게임넷도 한 조에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것은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분산시키겠다"며 주최사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여유를 보이기도.또한 이영호는 송병구가 자신을 위협하는 상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송병구를 염두에 둔 것은 팬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서였는데 자신의 일정을 확인한 뒤 쉽게 가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송병구를 마음 속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높다고 귀띔했다.여느 때와 다름 없이 이영호의 결정은 현장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영호 역시 승부욕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도발을 한다면 이영호의 생각을 모두 뒤집고 아무도 생각지도 못한 상대를 선택할 가능성도 분명 존재한다.이영호는 "많은 가능성이 있고 내가 선택할 여지도 있지만 (이)제동이형과 결승전에 오르기 전까지 만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sora@dailyesports.com[관련기사] [대한항공 조지명식] 송병구 "가장 피하고 싶은 선수는 이제동" [대한항공 조지명식] 웅진 김명운 "정명훈에게 준우승 선물하고파" [대한항공 조지명식] STX 김구현, 테란 회피 전략 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