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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일] SK텔레콤 정명훈 "다음 주에 서로 웃을 수 있길"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팀킬 걱정보다 프로리그서 이기는데 협력하겠다

SK텔레콤 정명훈이 경기를 이기고도 얼굴 표정이 밝지 못했다. 평소에 이겼을 때에는 입이 귀에 걸리도록 시원하게 웃는 정명훈이지만 팀 선배와 경기를 해야 했기에 이긴 뒤에도 웃지 못했다. 정명훈은 "하루에 모든 경기가 끝났으면 좋겠다"라며 팀킬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 놓았고 다음 주에도 이와 같은 상황이 연출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을 느끼는 듯했다. 그래도 정명훈은 "누가 이기든 마지막에는 함께 웃었으면 좋겠다"며 팀킬에 익숙한 선수로서 먼저 제안을 던지기도 했다.
Q 16강전에서 이겼지만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인다.
A 기분이 착잡하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서 더욱 부담된다. 팀킬 같은 매치업은 하루만에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준비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A 20일에 프로리그가 끝났고 21일에는 스타리그 조지명식이 있었다. 박재혁 선수와 이야기하기를 이번 MSL을 앞두고 서로 연습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재혁 선수의 스타일을 머리속으로 그리면서 준비했는데 잘 풀렸다.
Q 어제에도 팀킬의 위기가 있었다.
A 조지명식을 하기 전에 김정우 선수가 우리 팀 선수들을 한 조에 몰아 넣을 수 있다는 글을 보면서 긴장하기 시작했는데 스타리그 조지명식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정우 선수의 얼굴이 다소 차가웠다. 그래서 글이 진짜로 현실이 되는 것 아닌가 하고 고민을 했다. 김정우 선수의 분위기도 우리 팀 선수들을 한 조에 몰아 넣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긴장됐는데 마지막에는 잘 풀렸다. 김정우 선수도 우리 팀 선수들을 한 조에 넣을 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김정우 선수 덕분에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다.

Q 치고 나갈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A 박재혁 선수가 3개의 개스를 먼저 가져간 것이 아니었다. 막고만 있었어도 유리한 상황이었다. 초반에 손이 잘 풀리지 않아서 앞마당 일꾼이 놀았다. 그 때는 위기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괜찮았다.

Q 포스트 시즌 경기를 하면서 정명훈과 박재혁 모두 부진했다.
A 개인리그만 있는 상황이라면 서로 연습하면서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을 것 같은데 프로리그도 있어서 정말 준비하기가 어려웠다. 이번 팀킬 매치로 인해 잃는 것이 없었으면 좋겠다. 프로리그에서도 박재혁 선수와 같이 잘하고 MSL에서도 서로 웃는 얼굴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Q 프로리그에서 부진했다.
A 사실 내가 포스트 시즌에 대한 의욕이 크지 않았던 것같다. 정규 시즌이 끝나고 나서 해이해졌는데 동료들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것이 있다. 위메이드 전에서는 내 몫을 하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은.
A 박재혁 선수가 팀킬이 처음이라 어색한 듯하다. 다음 주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웃으면서 좋게 마무리했으면 좋겟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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