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과 위메이드 폭스의 준플레이오프 대결은 선수들간의 화려한 라인업 뿐만 아니라 1977년생 뱀띠 동갑 사령탑의 지략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감독 데뷔는 김양중 감독이 빨랐다. e스포츠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2000년도부터 감독으로 활동한 김 감독은 임요환을 키워낸 것으로 유명하다. 팀을 이끄는 감독이라기 보다는 개인 매니저의 성격이 강했지만 이후 IS 프로게임단을 만든 이후에는 잠시 몸을 담으면서 초창기 감독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야인으로 활동하며 해설자 생활도 잠시 역임한 김 감독은 위메이드가 팬택을 인수하면서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팬택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을 물갈이하고 신노열과 이영한 등을 육성하면서 지휘봉을 잡은지 3년만에 팀을 포스트 시즌에 올리는 등 육성 능력을 검증받았다.
박용운 감독은 2004년 MBC게임 히어로의 코치직을 맡으면서 e스포츠계와 인연을 맺었다. 2006년 POS가 MBC게임과 손잡으며 기업 게임단으로 거듭난 뒤 코치 자격으로 포스트 시즌을 처음 경험했고 전기리그 준우승, 후기리그 우승, 통합챔피언전 우승으로 이끈 박 감독은 2008년 SK텔레콤의 감독을 역임하면서 세 시즌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과 08-09 시즌 정규 리그 1위, 광안리 결승전 우승 등 안정감 있는 팀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08-09 시즌 광안리 결승전에서도 박 감독은 1977년생 동갑내기 감독 가운데 한 명인 화승 조정웅 감독을 격파하면서 77년생간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간 바 있다.
이번 09-10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뱀띠 사령탑 간의 경쟁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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