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은 졌다고 생각하겠습니다."
09-10 시즌 포스트 시즌에는 특이한 패턴이 존재한다. 지난 주 6강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1차전에 패한 팀이 2, 3차전을 모두 이기면서 '패승승' 패턴을 보여줬다. SK텔레콤이 CJ를 꺾었을 때나 위메이드가 MBC게임을 잡아냈을 때 모두 그랬다. 이런 과정을 알고 있는 박용운 감독이기에 "1차전을 졌다는 생각으로 2차전에 임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것이다.
박 감독의 말 안에는 1차전 승리로 우쭐해지지 않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했던 팀들이 2차전에서 다소 방심하면서 경기를 그르쳤다고 분석한 박 감독은 "전력을 다해 2차전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2차전에서 승부를 내야 하는 이유도 있다.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친 STX 소울이 휴식기를 가진 뒤 프로리그를 위한 연습에 돌입한 만큼 SK텔레콤은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전력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스타리그와 MSL 등 주전 선수들의 개인리그 경기도 있기 때문에 일찍 끝낼수록 SK텔레콤에게는 이익이다.
박용운 감독은 "2대0으로 위메이드를 꺾은 뒤 선수들에게 휴식 시간도 주고 플레이오프에 대한 대비책도 세부적으로 만들 생각이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2차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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