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개인과 동일한 PC방 요금제 요구…불법 홍보포스터 부착에 민사소송도 제기
이날 1인 시위를 주도한 곳은 PC방협동조합 소속 PC방 업주들로 이들은 진작부터 블리자드코리아의 PC방 요금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왔다. 최승재 조합 이사장은 "PC방은 '스타크래프트' 흥행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음에도 오히려 블리자드는 PC방을 봉으로 생각하고 '스타2'에 과도한 요금을 부과했다"며 "안하무인식으로 제멋대로 하는 블리자드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 1인 릴레이 시위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블리자드코리아는 '스타2' PC방 요금제를 별도로 만들지 않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 요금제에 합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스타2'를 플레이할 경우 '와우' PC방 정량시간이 삭감되는 방식이다. 이는 사실상 '스타2' 요금을 MMORPG인 '와우'와 동일하게 적용한 셈이다.
따라서 '스타2' PC방 요금은 800시간 기준으로 시간당 219원이 된다는 게 PC방 업주들의 설명이다. 이와 달리 30일 기준 9900원 하는 개인 이용자의 경우 시간당 요금이 13.7원에 불과하다. 시간당 요금으로 비교하면 PC방이 개인보다 16배나 비싸다는 설명이다. 많은 PC방 업주들이 블리자드의 이 같은 조치에 분노하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고 조합측은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오히려 게임을 홍보하는 꼴이 될까봐 시위 조차도 안하려고 했지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블리자드의 행동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PC방 업주들은 동의를 구하지 않고 무단으로 '스타2' 포스터를 붙이고 가는 영업 행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PC방 입구에 많게는 열장까지 포스터를 도배해놓고 줄행랑을 치는 통에 화난 업주들이 경찰에 고발까지 하는 사례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PC방협동조합은 피해 사례를 수집해 블리자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최 이사장은 "도둑처럼 몰래와서 붙이고 가는 '스타2' 포스터 때문에 업주들의 골치를 썩고 있다"며 "피해 사례를 수집해 민사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끝으로 "블리자드는 앞으로 PC방을 언급할 시에 상생이란 단어를 빼주기 바란다"며 "대한민국 게임시장과 PC방을 우습게 여기는 블리자드는 차라리 태평양을 건너 집으로 돌아가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요금제는 발표된 대로 진행할 수 밖에 없고 PC방에 부착한 포스터는 PC방 업주들의 동의를 얻어 부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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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요금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 문구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