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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休)] 던파 세계 챔피언 정종민 "국산 게임 리그 수호신 되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국산 게임 세계화 이뤄내면 국산 리그 활성화 가능

FPS가 중심인 국산 게임 리그 시장에서 유일하게 대전 액션 게임으로 e스포츠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리그.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브랜드인 스타리그 시청률의 80% 정도로 성장한 던파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연간 리그 출범을 선언해 국산 게임의 e스포츠 활성화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어떤 리그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던파 리그가 이처럼 큰 인기를 얻게 된 데에는 선수들의 역할이 컸다. 특히 던파 리그 선수들의 경우 강력한 세리머니와 자신들의 리그라는 책임감을 더해 리그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작년 WCG 세계 챔피언 정종민이 있었다. 7차 리그에서 악마군단의 주장으로 대장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코카콜라배 던전앤파이터 챔피언십 대장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맹활약했다.

"던파리그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 정도로 성장할 줄은 몰랐죠. 리그를 진행 할수록 선수들이 리그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자발적으로 많은 것들을 하게 됐어요. 리그 활성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선수들도 많았죠. 그 덕분에 던파리그가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종민은 던파 리그가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작년 WCG를 통해 느꼈다. 던파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인지 정종민은 우승을 차지한 뒤 경기장을 제대로 걸어 다니지 못했다. 만나는 중국 사람들마다 사인을 요구했기 때문. 던파의 파괴력을 몸소 체험한 정종민은 국산 게임도 세계적인 게임이 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리그 역시 세계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배, 등 심지어는 다리에 사인을 해달라는 사람도 있더라고요(웃음).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을 몸소 실감했죠. 국산 게임 리그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국산 게임이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게임이 좋아 리그에 참가한 선수들은 조금씩 꿈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던파가 세계적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해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처럼 기업이 창단하고 연봉을 받으며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는 선수들이 늘어가고 있다.

"점점 리그가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의 실력도 향상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꿈도 커져가고 있죠. 많은 사람들은 국산 게임으로는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뛰어넘을 수 없다고 하지만 선수들의 조그마한 노력들이 모인다면 언젠가는 스타크래프트 리그 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희는 안 된다는 시선 보다는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정종민은 던파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보는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할 준비가 돼 있다며 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국산 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던파 리그 활력소가 되고 싶다는 정종민의 꿈이 실현될 날이 멀지 않았기를 기대해 본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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