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광안리 우승을 노리는 KT 롤스터에서 에이스 이영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영호는 KT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누구와 만나도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필승 카드다.
◆이영호 출전 전장은 5세트 매치포인트!
KT 이지훈 감독은 이영호를 어느 시점에 투입할 것인지에 대해 적지 않은 고심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가 매치포인트(16승9패), 폴라리스랩소디(6승1패), 신단장의능선(2승1패), 투혼(17승6패), 심판의날(5승3패)로 결승전에 사용되는 맵에서 고르게 활약했기 때문이다.
이지훈 감독은 엔트리 운용을 보다수월하게 하기 위해 이영호를 5세트 매치포인트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1세트 신단장의능선이나 2세트 폴라리스랩소디의 경우 이영호 카드를 꺼냈다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이후 경기에 출전할 다른 선수들에게 미치는 부담이 너무 크다.
5세트 매치포인트는 여러 측면에서 이영호를 쓰기 가장 적당한 전장이다. 앞선 세트에서 KT가 리드를 잡았을 경우 이영호가 5세트서 승부를 마무리하거나 3승째를 올려 에이스결정전 승부를 확보할 수 있다. 팀이 리드를 당하고 있더라도 이영호의 승리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이영호가 매치포인트에서 16승9패를 올려 성적이 팀 내에서 가장 좋다는 점도 이영호 5세트 출전 예상에 힘을 실어 준다.
◆프로토스 듀오 우정호-김대엽 1, 2세트 출격!
KT는 이영호가 출전하기 전에 적어도 한 세트는 따내야 이후 승부에서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있다. 때문에 이영호 다음으로 성적이 좋은 프로토스 듀오 우정호와 김대엽을 전진 배치해 초반 기선제압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1세트 신단장의능선 전장 출전 후보는 우정호다. 우정호는 이 전장에서 1승1패를 기록해 평이한 성적을 올렸으나 호성적을 올린 전장이 매치포인트, 투혼으로 이영호와 겹쳐 1세트 선봉 카드로 나설 확률이 높다. 2세트는 김대엽이 나설 것이 거의 확실하다. 김대엽은 2세트 전장 폴라리스랩소디에서 7승무패를 기록해 팀 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KT가 자랑하는 프로토스 듀오 우정호와 김대엽이 초반 승부에서 1승1패 이상의 성적만 내준다면 KT는 이영호 출격 이후 후반 승부에서 한층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3세트 박지수, 4세트 강현우?
3세트 포트리스에는 박지수가 나설 확률이 높다. 박지수는 이 전장에서 4승무패로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지수는 KT에서 광안리 결승전을 경험한 유일한 선수라는 강점까지 있어 한 세트를 믿고 맏길 수 있는 선수다.
KT 이지훈 감독은 4세트 그랜드라인SE에 뜻밖의 선수를 내세울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정규시즌 KT서 이 전장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많지만 딱히 성적이 두드러진 선수가 없어 전적만으로 출전 선수를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지훈 감독은 프로토스 강현우 카드로 전략적인 승부를 볼 가능성이 없지 않다. KT는 이 전장에서 정규시즌 저그를 내세운 적이 없고, 다른 프로토스와 테란들은 출전 예상 맵이 따로 있어 신예 강현우가 준비된 전략을 통해 승부를 걸 수 있다. 강현우가 4세트 승리를 따낸다면 경기 흐름이 급격하게 KT쪽으로 기울 수 있다. 실패하더라도 5세트에 이영호가 승리를 따낸다는 믿음이 있어 충분히 도박적인 전략을 쓸 수 있다.
◆6세트 심판의날은 박재영!
심판의날에서 열리는 6세트 경기에는 박재영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박재영이 이 전장에서 2승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저그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팀 내 제3의 프로토스인 박재영에게 기회가 갈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카드는 99.9% 이영호
승부가 마지막 에이스결정전까지 간다면 KT 이지훈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이영호를 다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는 7세트가 열리는 투혼 전장에서 17승6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영호가 정규시즌 막판 에이스결정전에서 6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가장 큰 무대 큰 경기에서 팀 내 최고 에이스를 제외하면서까지 도박을 걸기가 쉽지 않다.
이영호는 SK텔레콤의 어떤 선수를 상대로도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이자 프로리그 09-10시즌 최다승과 KeSPA 랭킹 1위에 빛나는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KT 이지훈 감독은 경기가 7세트까지 간다면 이영호의 이름을 써낸 뒤 하늘의 결정을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cleanrap@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결승전 KT 출전 선수 예상
1세트 우정호(프) < 신단장의능선 >
2세트 김대엽(프) < 폴라리스랩소디 >
3세트 박지수(테) < 포트리스 >
4세트 강현우(프) < 그랜드라인SE >
5세트 이영호(테) < 매치포인트 >
6세트 박재영(프) < 심판의날 >
7세트 이영호(테) < 투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