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국내 e스포츠 사업 대행사인 그래텍이 10일부터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lobal Stracraft II League, 이하 GSL) 참가자를 모집 중이지만 현역 프로게이머들의 참석이 불투명해 '반쪽' 대회로 전락할 조짐이다.
하지만 프로게이머 선수들의 임명·감독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와의 저작권 문제 해결이 지연되면서, 프로게이머들의 참가 여부가 오리무중이다. 현재 국내 12개 구단들 중 '스타2'를 연습하는 곳이 없어, 사실상 GSL에 참가하는 현직 프로게이머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프로팀 감독은 "GSL 개최 소식을 듣긴 했지만 선수들 일정이 많아 사실상 참석이 힘들다"며 "스타2를 하지말라고 강제한 적이 없어도 '스타2'를 하는 선수가 우리팀에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팀 감독도 "'스타2'로 전향하는 문제는 협회와 그래텍 간의 합의가 도출된 이후에나 논의할 사항"이라며 "선수 입장에서도 연습이 부족한 상태에서 GSL에 참석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매주 5회씩 대회가 진행되는 것도 현역 선수들에게 부담이다. 스타리그와 MSL, 프로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위해 일주일을 투자하는 프로게이머들에게는 GSL에 참가할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텍은 최고 상금규모를 내걸고 곰TV와 모바일을 통해 대회를 중계해 GSL을 인기 대회로 부각시키겠다는 각오지만, 현역 선수들의 불참으로 수준 높은 경기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그래텍 관계자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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