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영호의 가장 큰 약점은 무엇일까? 성적만 놓고 봤을 때 딱히 약점이라고 밝힐 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이영호를 쓰러트리기 위해 없는 약점도 찾아내라면 단 하나, 세 종족전 중 가장 승률이 낮은 테란전이다. 따라서 19일 이영호와 WCG 8강, MSL 4강에서 만나는 SK텔레콤 정명훈은 이영호의 독주체제를 막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이영호가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5라운드에서 에이스 결정전 6연패의 늪에 빠졌을 때도 테란에게만 5번 패했다. 이영호는 구성훈, 민찬기, 전태양, 조병세, 박상우 등 테란들에게 발목이 잡히며 에이스 결정전 6연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어야 했다. 2010년 테란전 승률이 가장 낮은 이유 역시 프로리그 에이스 결정전에서 테란에게 5연패를 당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따라서 19일 이영호와 2연전을 치르는 정명훈은 이영호의 테란전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가 패했던 경기를 분석해 약점을 잡아낸다면 정명훈에게도 승산이 있다. 에이스 결정전 테란전 연패 이후 이영호가 테란전을 많이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것 역시 정명훈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만약 이영호가 아닌 다른 선수라면 70.7%라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종족전을 약점이라고 꼽을 수 없을 것이다. 상대인 정명훈이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는 프로토스전도 이영호가 가장 낮은 승률을 보이고 있는 테란전 승률보다 높지 않다. 이영호만 놓고 봤을 때는 분명 테란전이 약점인 것은 맞지만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는 그마저도 약점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만큼 현재 이영호의 경기력은 당대 최강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도저히 꺾을 수 없을 것 같은 이영호를 상대하는 정명훈이 없는 약점까지 찾아내 파고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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