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김구현의 최근 화두는 주도권이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도권을 갖고 상대를 흔들면서 승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김택용과의 8강 1세트에서 김구현은 주도권을 갖지 못했다. 오히려 김택용이 쥐고 흔들었고 김구현은 막는데 주력했다. 이기긴 했지만 김택용에게 휘둘렸다는 생각에 김구현은 2세트에서 집중력을 살렸고 시종일관 유리하게 끌고 가며 승리했다.
A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지만 일단 기분 좋다. 요즘 들어 이기니까 경기하는 것이 재미있다. 4강전에서 이영호를 만나는데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
Q 포스트시즌에서 김택용과 1대1로 비겼다.
A 이번 경기에서 승부를 내고 싶었다. 프로리그에서는 1대1로 타이를 이뤘지만 3전2선승제인 WCG에서는 승부를 낼 수 있지 않은가. 그렇지만 경기하면서 답답했다.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투혼에서 계속 끌려다니다가 한 번의 전투로 승리한 것이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갖고 압도적으로 이기고 싶었다.
Q 매치포인트에서는 주도권을 갖고 있었다.
A 경기 흐름을 읽고 주도권을 쥐고 풀어가는 것이 내 목표다. 2세트는 잘 풀린 것 같다. 심리전에서도 앞섰고 전체적으로도 잘 풀어갔다.
Q 오늘 이기면서 STX컵은 못 나갈 것 같다.
A 토요일 WCG 경기를 치르고 창원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회사 대회이기 때문에 꼭 참석해야 하고 참가하고 싶다.
Q 이영호와 4강전에서 경기한다. 전에 유리하던 상황에서 패하기도 했는데.
A 이번에도 주도권을 잡고 풀고 싶은데 상대가 상대인 만큼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침착하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Q LA에 갈 수 있다.
A 과거 WCG 한국 대표 선발전에 진영수 선수가 1위를 해서 외국에 대회하러 적이 있다. 나는 당시 랭킹이 높지 않아 구경만 했는데 직접 참여하다 보니까 WCG에서 1위를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요즘 깨닫고 있다. 당시 진영수 선수가 WCG에서 이기고 나서 경남 STX컵에 참가하러 창원까지 내려와 이긴 기억이 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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