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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에게 아쉬운 스코어 2대3

정명훈에게 아쉬운 스코어 2대3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5전3선승제 4패 중 3패가 2대3

SK텔레콤 T1 정명훈에게 2대3이라는 스코어는 평생 지우고 싶은 점수일 것이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빅파일 MSL 4강전에서 정명훈은 KT 이영호에게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토록 원하던 MSL 결승 무대를 눈앞에 뒀던 정명훈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정명훈은 2대3이라는 스코어에 좋지 않은 기억을 여럿 갖고 있다. 스타리그에 처음 올라가 로열로더로 각광을 받으며 결승에 올라간 2008년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정명훈은 삼성전자 송병구를 만나 두 세트를 내준 뒤 두 세트를 따라 잡으면서 최종전을 치렀다. 1세트에 썼던 '추풍령'에서 재격돌한 정명훈은 송병구의 강력한 병력을 막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바로 다음 시즌인 바투 스타리그에서 정명훈은 팀 동료 김택용을 3대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최강 저그라 불리는 이제동. 이번에는 정명훈이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우승에 근접한 듯했다. 그렇지만 이제동 특유의 독기 품은 플레이에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면서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또 2대3으로 패한 것.
1년의 시간이 흐른 뒤 정명훈은 무대를 MSL로 옮겨 5전3선승제를 치렀다. 이번에 만난 선수는 KT 이영호였다. 이영호에게 낮에 열린 WCG 2010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0대2로 패한 정명훈은 MSL에서도 첫 두 경기를 연패하면서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송병구를 상대하던 때처럼 곧바로 두 세트를 따라잡은 정명훈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이영호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지금까지 정명훈이 치른 5전3선승제 가운데 패한 경기의 3/4가 2대3 패배다. 어찌 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이기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될 수도 있지만 되돌려 생각해보면 상대를 괴롭히는 저력이 있다고 풀이할 수도 있다.

정명훈이 3대2로 이기는 날을 기약해 본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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