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송병구는 무얼 먹고 사는가. 기자실에서 과자를 얻어 먹는 장면이 가끔 카메라 앵글에 잡히기도 했지만 송병구를 지금까지 롱런하게 해준 요소는 팬들의 응원이다.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힘든 일을 겪었다는 송병구는 "경기장에 와서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면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번 스타리그가 끝날 때까지 팬들의 함성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A 연습하면서 불안했다. 오늘 들고온 컨셉트가 불안했다. 세팅하면서도 손이 잘 풀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스타리그에서 4강 갈 기회를 잡은 만큼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Q '비상-드림라이너'에서 전승이다.
A 테란전만 2승을 거뒀다. 캐리어는 본체만 잘 살리면 된다. 이상하게 내가 쓰면 화면에 잘 쓰는 것처럼 잡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캐리어를 잘 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Q 염보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A 2005년 후반기부터 염보성과 자주 싸웠다. 최근에는 내가 많이 졌다. 염보성은 더 이상 쉬운 상대가 아니다.
Q WCG에서 떨어지는 등 스타리그만 남았다.
A WCG에서 탈락한 뒤에는 빈사 상태였다. 박세정 선수와의 경기가 계속 기억에 떠오르더라. 나도 요즘 내가 프로토스전 막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박세정 선수와의 경기에서 지면서 토막임이 확정됐다. 이스트로 선수들과 연습 경기로 도토리 내기 경기를 했는데 200개를 잃었다.
Q 4강 갈 수 있는 기회다.
A 2008년 인크루트 스타리그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다. 결승전이 해외에서 열린다고 들었다.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다. 팀 동료나 가족, 여자친구 등도 중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까 그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요즘 이래저래 힘든 일들이 많다. 악몽도 꾸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모든 불안 요소를 잊기 위해서는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어야 한다. 끝까지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듣고 싶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우리 팀은 이번 주 내내 연습을 열심히 했다. 더운 날씨에도 연습 도와준 김준엽, 김기현, 박대호, 조기석 등 테란 후배들에게 고맙다. 구성훈과 조병세도 도와줬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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