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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결승전이 '대륙'을 찾은 이유는?

◇김포공항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 결승전 장면.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개국 10주년 온게임넷 도전정신 발휘…중국 시장 타진 기회도
온게임넷이 주최하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결승전이 내달 11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동방명주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온게임넷이 한국이라는 무대가 아니라 중국에서 스타리그 결승전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온게임넷은 개국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의 일환으로 중국 결승전을 추진했을 가능성이 크다. 1999년 투니버스의 한 코너로 추진된 스타리그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온게임넷 개국의 발판이 됐고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그 당시 스타리그라는 모험이 실패했더라면 채널이 없었을 수도 있다. '온게임넷=스타리그'라는 공식이 성립될 만큼 온게임넷 개국 10주년을 자축하는 의미로 중국 상하이에서 스타리그 결승전을 진행했다는 풀이다.

온게임넷의 도전 정신도 중국 결승전에 한 몫을 했다. 1999년 PKO 대회를 치를 때 탁구대에 모니터를 올려 놓고 무대 삼아 경기했지만 프리챌 스타리그부터 결승전을 실내 체육관에서 시도하는 등 온게임넷은 게임이라는 수준을 넘어서는 발상의 전환을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우리 나라에서 보안이 삼엄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결승전을 치르기도 했다. 온게임넷이 스타리그 결승전을 중국에서 열겠다는 도전을 시도한 이유는 더 이상 한국 안에서 팬들을 놀라게 만들 장소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온게임넷이 CJ로 넘어가면서 중국을 상대로 글로벌 사업을 타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CJ가 식품 뿐만 아니라 미디어 관련 분야에서도 중국과 연계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움직임이 관측되면서 게임 전문 채널인 온게임넷도 중국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첫 작업이 스타리그라는 풀이다. 특히 결승전이 열리는 상하이의 경우 대형 미디어사가 주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타리그를 글로벌 e스포츠 콘텐츠로 만들기 시작했다는 관측이다.

전세계에서 유례없는 게임 전문 케이블 채널로 첫 발을 딛은 온게임넷이 10년을 맞아 새롭게 도전하는 해외 결승전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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