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개국 10주년 온게임넷 도전정신 발휘…중국 시장 타진 기회도
일단 온게임넷은 개국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의 일환으로 중국 결승전을 추진했을 가능성이 크다. 1999년 투니버스의 한 코너로 추진된 스타리그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온게임넷 개국의 발판이 됐고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그 당시 스타리그라는 모험이 실패했더라면 채널이 없었을 수도 있다. '온게임넷=스타리그'라는 공식이 성립될 만큼 온게임넷 개국 10주년을 자축하는 의미로 중국 상하이에서 스타리그 결승전을 진행했다는 풀이다.
온게임넷의 도전 정신도 중국 결승전에 한 몫을 했다. 1999년 PKO 대회를 치를 때 탁구대에 모니터를 올려 놓고 무대 삼아 경기했지만 프리챌 스타리그부터 결승전을 실내 체육관에서 시도하는 등 온게임넷은 게임이라는 수준을 넘어서는 발상의 전환을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우리 나라에서 보안이 삼엄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결승전을 치르기도 했다. 온게임넷이 스타리그 결승전을 중국에서 열겠다는 도전을 시도한 이유는 더 이상 한국 안에서 팬들을 놀라게 만들 장소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온게임넷이 CJ로 넘어가면서 중국을 상대로 글로벌 사업을 타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CJ가 식품 뿐만 아니라 미디어 관련 분야에서도 중국과 연계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움직임이 관측되면서 게임 전문 채널인 온게임넷도 중국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첫 작업이 스타리그라는 풀이다. 특히 결승전이 열리는 상하이의 경우 대형 미디어사가 주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타리그를 글로벌 e스포츠 콘텐츠로 만들기 시작했다는 관측이다.
전세계에서 유례없는 게임 전문 케이블 채널로 첫 발을 딛은 온게임넷이 10년을 맞아 새롭게 도전하는 해외 결승전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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