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프로게이머들이 ‘성공’의 지표로 삼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의 프로게이머 최종 목표는 어떤 것일까?
이번 STX배 한중 스타크래프트 대회에 참가한 황훼이밍 역시 ‘코리아 드림’을 꿈꾸고 있는 중국 프로게이머 중 한 명이다. 횅훼이밍의 하루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 VOD를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저그 유저이기 때문에 이제동, 김정우, 김명운 등 최정상급 저그들이 한 경기는 빠지지 않고 꼼꼼하게 챙겨본다. 한국에 진출하려면 한국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 게임단에 입단하는 것이 목표라는 황훼이밍
황훼이밍은 사실 한국에서 프로게이머 경험을 했던 샤쥔춘의 추천으로 중국 게임단에 입단한 선수다. 그가 한국 게임단에 입단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역시 샤쥔춘의 영향이 크다. 샤쥔춘은 한국에서 게이머 생활을 했다는 이유 만으로도 중국에서 대 스타가 됐으며 각 게임단에서 서로 감독으로 데려가려는 움직임마저 보였다고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본 황훼이밍은 프로게이머로서 성공하려면 어떻게든 한국 게임단에 입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한국과 중국이 함께 개최하는 대회를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중국에는 황훼이밍 같은 선수가 대부분이다. 루오시안 역시 “SK텔레콤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중국에서 최고의 프로게이머 대접을 받았다. 중국 프로게이머들이 ‘어떻게 하면 한국 게임단에 입단할 수 있냐’고 너무 많이 물어와 귀찮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루오시안은 ‘코리아 드림’에 대한 중국 게이머들의 의지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전했다.
STX배 한중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패자조 4강에 오른 황훼이밍은 오랫동안 팬이었던 박성준과 경기를 펼칠 28일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감격했다. 박성준의 플레이를 보고 배운 황훼이밍은 저그전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리해 STX 코칭 스태프의 눈에 들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황훼이밍은 “한국 게이머들과 함께 경기하고 연습한다는 사실은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이라며 “언젠가는 ‘코리아 드림’을 이루기 위해 한국 땅을 반드시 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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