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강에 테란이 3명이나 진출하는 등 이른바 ‘테란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MSL에서 이제동이 ‘테란 시대 종결’을 선언했다.
이제동은 32강부터 테란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하며 목표의 반은 이미 이뤘다. 32강에서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조병세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이제동은 8강에서 최근 물오른 저그전을 선보이고 있는 MBC게임 염보성에게 3대1로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어 4강에서는 테란이 유리하다고 알려진 맵에서 2010년 저그전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재호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테란 시대 종결을 선언한 이제동은 2010년 저그에게 아픔을 안겼던 테란들을 하나 둘씩 꺾어내며 내공을 다졌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테란 전성 시대를 완성한 이영호마저 제압하고 다시 한번 저그 시대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종족 상성상 불리한 위치에 놓인 저그인데다 맵 마저 테란에게 웃어주며 이제동이 선언한 ‘테란 시대의 종결’은 어려울 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이제동이기 때문에 테란을 끌어내릴 자 역시 이제동뿐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화승 이제동은 “이번 이영호와 대결은 마치 저그와 테란의 마지막 전쟁 같은 느낌이 든다. 폴라리스랩소디, 오드아이3 등 테란 맵이 즐비한 상황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테란의 전성시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지 않겠나. 다시 한번 저그의 득세를 노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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