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0을 노려라?!"
28일 인천광역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빅파일 MSL 결승전에 임하는 KT 롤스터 이영호가 화승 이제동을 꺾기 위해서는 3대0으로 완승을 거둬야 한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이영호의 상대인 이제동은 역대 5전3선승제에서 테란을 만나 0대3으로 진 두 번의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기에 이영호가 완승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동은 지금까지 공식전에서 5전3선승제를 가장 많이 치른 선수로 기록됐다. 무려 23번의 5전3선승제를 치렀고 불과 4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테란을 13번 만난 이제동은 2번 졌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0대3 패배였다. 2008년7월26일 열린 아레나 MSL 결승전에서 팀 동료 박지수(현 KT 롤스터)에게 0대3으로 무너졌고 2010년 5월29일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전에서 이영호에게 0대3으로 패했다.
테란이 이제동을 이기기 위해서는 3대0으로 완벽하게 이겨야 한다는 데이터다. 일단 이제동이 한 세트라도 따낸다면 맹렬한 기세로 몰아치기 때문에 테란이 상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좋은 예도 있다. 2007년 4월에 열린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이제동을 상대한 SK텔레콤 정명훈은 1, 2세트를 가볍게 따내면서 이제동을 코너에 몰아 넣었다. 그렇지만 3세트를 내준 뒤 내리 두 세트를 잃으면서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승부욕에 불이 붙은 이제동을 테란이 막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이영호는 이제동과의 승부에서 이러한 사실을 한 차례 경험한 바 있다. 네이트 MSL 결승전에서 패할 때 정전 사태로 인해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까지 지면서 이제동에게 우승컵을 내줬지만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전에서는 시작부터 맹렬한 기세를 뿜어내며 3대0으로 이제동을 제압했다.
이영호는 이제동과의 빅파일 MSL 결승전을 앞두고 세트 스코어에 대해서는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다. 다만 "많은 팬들 앞에서 이제동 선수와 멋진 경기를 치러서 e스포츠의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만 했다.
이제동을 5전3선승제에서 꺾으려면 3대0밖에 없다는 징크스를 이영호가 뒤집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henam@dailyesports.com
◆화승 이제동 5전3선승제 기록
2010년8월21일 빅파일 MSL 4강 이재호 3대2 승
2010년8월14일 빅파일 MSL 8강 염보성 3대1 승
2010년5월29일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 이영호 0대3 패
2010년5월20일 하나대투증권 MSL 4강 김윤환 3대1 승
2010년5월8일 하나대투증권 MSL 8강 전상욱 3대0 승
2010년1월23일 네이트 MSL 결승 이영호 3대1 승
2010년1월16일 네이트 MSL 4강 김구현 3대0 승
2009년12월31일 네이트 MSL 8강 김대엽 3대0 승
2009년8월22일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 박명수 3대0 승
2009년8월14일 박카스 스타리그 4강 정명훈 3대1 승
2009년8월13일 아발론 MSL 4강 김윤환 1대3 패
2009년7월30일 아발론 MSL 8강 고인규 3대2 승
2009년4월4일 바투 스타리그 결승 정명훈 3대2 승
2009년3월27일 바투 스타리그 4강 조일장 3대0 승
2008년7월26일 아레나 MSL 결승 박지수 0대3 패
2008년7월10일 아레나 MSL 4강 박영민 3대0 승
2008년6월26일 아레나 MSL 8강 진영수 3대1 승
2008년3월8일 곰TV MSL 시즌4 결승 김구현 3대1 승
2008년2월28일 곰TV MSL 시즌4 4강 박성균 3대1 승
2008년2월14일 곰TV MSL 시즌4 8강 이영호 3대1 승
2007년12월22일 EVER 스타리그 2007 결승 송병구 3대1 승
2007년12월7일 EVER 스타리그 2007 4강 신희승 3대0 승
2007년 7월3일 스타챌린지 1위 결정전 안기효 1대3 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