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이제동이 프로토스전에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송병구는 이제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몇 안되는 프로토스 가운데 한 명이다.
송병구는 이제동과의 경기에서 특이한 기록도 갖고 있다. 이제동이 프로토스전 17연승을 달성하다 연승 숫자를 더 보태지 못한 이유가 바로 송병구 때문이다. 이제동이 2009년 7월11일 김구현과의 경기부터 프로토스전 연승을 이어갔고 2010년 2월1일 윤용태전까지 17연승을 달렸지만 그 앞뒤로 패한 선수를 보면 송병구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송병구는 2008년 7월4일 프로리그 '데스티네이션' 맵에서 이제동을 꺾은 바 있고 2월20일에는 '매치포인트'에서 이제동을 또 다시 잡아내며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만약 송병구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2009년 7월4일 송병구에게 패하기 전 이제동은 우정호와 진영화를 잡아내면서 2연승을 보탰을 것이고 17연승을 끊기지 않았다면 5연승을 더 추가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무려 24연승이라는 대기록이 작성됐을 가능성도 있다.
송병구는 "이제동의 연승 행진을 내가 끊었지만 스타리그에서 열린 다전제에서는 모두 졌다"며 "다전제에서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방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 이제동의 무서운 점"이라 평했다.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