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공격형 저그 한상봉을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한상봉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28승19패, 승률 59%를 기록하면서 김명운, 윤용태와 함께 웅진의 트로이카로 활약했다. 아쉽게 웅진이 정규 시즌 7위에 머물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에 힘을 보태지는 못했지만 웅진이 탄탄한 전력을 갖추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이 한상봉을 영입한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파악된다. 일단 SK텔레콤은 매년 저그 라인이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고민이 컸다. 1년 단위 리그로 진행된 08-09 시즌과 09-10 시즌 모두 SK텔레콤은 초반에 저그가 부진에 빠지면서 발목이 잡혔다. 08-09 시즌은 시작부터 13연패를 당했고 09-10 시즌에는 1라운드 중반까지 5할이 넘는 승률을 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팀 성적도 동반 하락했다. 저그 전력의 안정화를 위해 한상봉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상봉은 SK텔레콤 저그 선수들이 갖고 있지 않은 공격적이라는 스타일을 갖고 있다. SK텔레콤 저그 선수들은 대부분 운영 싸움을 중시하는 경기 방식을 갖고 있지만 한상봉이 합류함으로써 공격적인 스타일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상봉은 또 SK텔레콤을 상대로 매우 강했다. CJ와 웅진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한상봉은 프로리그 통산 승률이 80%를 상회했다. SK텔레콤의 천적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다. 따라서 SK텔레콤은 한상봉을 영입함으로써 천적의 숫자를 줄이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한상봉의 합류로 저그 라인의 강화와 스타일 다변화 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10-11 시즌 우승을 위해 최고의 선택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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