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우승 기념으로 포상 휴가를 떠난 KT 롤스터가 꿀맛 같은 세부 여행 첫째날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KT 선수단은 14일 오전부터 일찌감치 배를 타고 세부 바다를 즐기기 위한 일정에 돌입했다. 현지 가이드에게 안전 수칙을 들은 뒤 얕은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즐긴 선수들은 세부의 맑은 바다에 연신 감탄하기도. 구명 조끼를 잘못 입은 이영호는 첫 입수에 물을 많이 먹어 고생하기도 했지만 구명 조끼를 제대로 갖춰 입은 뒤에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뛰어난 수영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한국 바다 염도보다 훨씬 높은 세부의 바닷물에 놀라기도 했다. 수영을 잘 하지 못한 선수들은 짠 바닷물을 너무 많이 들이켜 하루 종일 생수를 달고 살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이른바 ‘5분 체력’에 30분 정도 물놀이로 스노쿨링은 마무리해야 했다. 어린 나이인 선수들의 체력이 너무 약한 것이 아니냐는 현지 가이드 질문에 KT 이지훈 감독은 “원래 KT 선수들이 축구를 할 때도 5분 까지는 날라 다니지만 5분이 지난 후에는 모두 지친다”고 대꾸했다.
상품권이 걸려있던 바다 낚시 대결에서는 이영호와 박재영이 각각 5만원 상품권을 획득했다. 가장 큰 물고기를 잡는 사람과 가장 많은 물고기를 잡는 사람에게 상품권을 주기로 한 뒤 시작한 바다 낚시는 상품권을 향한 선수들의 경쟁으로 무척 뜨거웠지만 결국 현지 가이드가 가장 큰 물고기를 잡으며 허무하게 마무리되고 말았다. 이영호와 박재영은 각각 2마리씩을 잡아내며 5만원 상품권을 따내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세부 바다를 마음껏 만끽한 KT 선수들은 리조트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몇몇 선수들은 스노쿨링 때 소모한 체력을 다시 회복한 듯 리조트 안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기도. 또한 실내에서 포켓볼을 즐기거나 탁구를 치는 등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첫째날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KT 이영호는 “중국에 다녀온 뒤 곧바로 필리핀 세부로 와 피곤한 감이 없지 않지만 스타리그 골든 마우스를 획득하고 세부로 오니 더욱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매번 우승 팀들이 포상 휴가를 떠나는 것을 지켜만 봤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이렇게 다른 팀의 부러움을 살 수 있게 된 것이 꿈만 같다. 재미있게 놀다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