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 김동우 감독 대행이 선수단과 가진 공식 행사에서 팀워크를 강조했다.
김 감독 대행은 "팀워크라는 단어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 팀이 움직이는 것이 팀워크이고 잘 구축된 팀은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CJ 엔투스는 팀워크가 잘 갖춰져 있는 팀은 아니었다는 것이 김 감독 대행의 분석이다. 팀 전체가 바라보는 곳은 하나이고 이를 위해 발을 맞춰 뛰었지만 결정적인 곳에서 고꾸라졌다. 그 결과 정규 시즌에서는 항상 4위 또는 6위 안에 들면서 포스트 시즌에 올라갔지만 우승컵은 08-09 시즌 위너스리그에서 한 번 들어 올린 것이 전부다. 위너스리그의 특성에 매우 부합하게 조병세가 0대3 상황에 출전해 역올킬을 성공하면서 우승했다.
조규남 전 감독 밑에서 이 과정을 지켜본 김 대행은 선수들에게 "한 시즌에 50승, 60승을 거두는 선수도 팀의 분위기를 저해하거나 팀워크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전했다. 개인기를 갖춘 한 명의 선수로 인해 팀 성적이 나아질 수는 있지만 우승을 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김 대행의 생각이다. 또 한 명에게 의존해서 우승하더라도 팀으로서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것도 덧붙였다.
김 대행은 현재 CJ 엔투스의 상황에 대해서도 "물갈이가 확실하게 됐다"고 평했다. 2006년 창단한 뒤 4년 동안 2군 숙소를 운영하면서 세대 교체가 확실히 이뤄졌고 김동우 체제가 형성됐다. 코치 생활을 하면서 1, 2군을 두루 섭렵했고 2군 선수 선발과 육성, 1군 승격과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본 선수들만 남아 있기에 김 대행은 CJ 선수들의 장단점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
김 대행은 선수들에게 팀워크를 강조하면서도 팬 서비스 정신도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CJ 엔투스 선수들이 숫기가 적어 팬들에게 다가가지 못해 지금의 딱딱한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앞으로는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감 있게 세리머니를 펼치고 팬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도 즐겁게, 먼저 다가가도록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CJ 엔투스 사무국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팬클럽 수준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서포터즈를 육성해 응원이나 지원 등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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