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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이재균 감독 "남을 선수만 남았다"

웅진 이재균 감독 "남을 선수만 남았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우승 위해 불태울 인재로 시즌 꾸릴 것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선수는 웅진 스타즈에 남지 않았습니다. 오직 첫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함께 뛸 선수만 남았습니다."
웅진 스타즈는 09-10 시즌을 마친 뒤 선수들을 대거 정리했다. 해설자로 전향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박대만을 보내줬고 군에 가고 싶다고 말한 전 주장 김동주도 입대하도록 허락했다. 학업을 계속하겠다는 이동준도, 스타크래프트 선수 생활을 더 이상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정종현도,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다가 지쳤기에 인도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김승현도 모두 놔줬다. SK텔레콤 T1과의 트레이드 계약이 성립된 한상봉도 이적시켰다. 2008년 팀을 창단할 당시 23명에 달했던 웅진 스타즈는 15명밖에 남지 않았다.

이름값이 있는 선수는 윤용태와 김명운 뿐이지만 이재균 감독은 여느 시즌보다 10-11 시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진정 이기고 싶어하고, e스포츠를 통해 성공하고 싶어하는 열의를 가진 선수들로만 라인업이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들어 선수들이 각자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굳이 잡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내린 판단을 존중했고 남겠다고 말한 선수들의 의사를 더욱 굳게 믿고 따르기로 했습니다. 소수 정예로 10-11 시즌을 이끌어갈 생각입니다."
웅진은 08-09 시즌과 09-10 시즌 모두 아쉽게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지 못했다. 09-10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한상봉을 영입하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6위 안에 들지 못했다. 두 번의 시련을 경험한 뒤 선수들의 눈에는 좌절감이 어리기도 했지만 이 감독은 이를 독기로 승화시킬 생각이다. 윤용태, 김명운을 중심으로 프로리그 라인업을 형성할 계획이고 최근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김민철이 제 몫을 해준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복안이다.

"2008년 창단 이후 웅진 스타즈는 6강 안에 못들었습니다. '아쉽게'라는 단어가 따라 붙었지만 결과는 결과입니다. 포스트 시즌에 가지 못한 책임은 제게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과 함께 독기를 품고 달려볼 생각입니다."

주전으로 내세울 만한 테란이 없다는 약점은 여전히 갖고 있다는 지적에 이 감독은 트레이드를 통한 보강과 육성책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시즌 중에도 이적이나 트레이드가 가능한 만큼 선수 영입에 역량을 쏟는 한편 테란 라인에 코칭 스태프를 투입해 기량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이재균 감독은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던 테란 라인의 부진과 부재를 극복한다면 10-11 시즌에는 달라진 웅진 스타즈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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