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김명운, 윤용태 건재…박상우 합류로 PS 노려지난 시즌 웅진 스타즈가 잊고 싶었던 단어는 바로 ‘웅테’다. 웅진의 테란 라인을 뜻하는 '웅테'는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고, 게임단 가운데 가장 약한 종족이라는 뜻으로 사용됐다. 웅진은 09-10 시즌 3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높였지만 막판 결국 기용할 만한 테란이 없던 탓에 포스트 시즌 문턱에서 좌절했다. 2008년 창단 이후 08-09 시즌에 이어 또 다시 테란으로 인해 고배를 마셨다. 이재균 감독은 14일 미디어데이에서 "오랜만에 두 발 뻗고 숙면을 취했다"는 말로 전력 보강에 대한 확신을 밝혔다. 13일 이스트로 해체로 인한 포스팅 과정에서 테란 박상우를 영입하면서 그동안의 숙제를 풀었기 때문이다. 박상우는 09-10 시즌 36승을 기록했고 이 정도의 성적만 올해에 또 낸다면 웅진은 안정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갈 수 있고 우승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것이 이재균 감독의 생각이다.◇웅진 스타즈의 유니폼을 입은 신재욱(왼쪽)과 박상우(오른쪽).◆박상우 합류로 안정적인 종족별 라인업 완료박상우라는 '날개'를 단 뒤 웅진은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저그 라인 에이스 김명운과 프로토스 라인 에이스 윤용태 그리고 지난 시즌 웅진의 발목을 잡은 테란 라인에는 박상우라는 안정적인 카드가 생겼다. 이로써 웅진은 그 어떤 팀과 비교해 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했다.김명운과 윤용태도 건재하다. 지난 시즌 웅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명운과 스타리그 4강 진출로 한껏 기세를 올렸던 윤용태가 든든히 받쳐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박상우가 지난 시즌 정도의 승수만 쌓아 준다면 우승도 노려볼 만한 최강 라인업인 셈이다.◆백업 카드도 막강박상우와 함께 웅진에 드래프트된 프로토스 신재욱의 합류로 백업 카드 역시 완벽해졌다. 종족별로 에이스와 제2의 카드를 보유해 완벽한 백업 라인을 갖춘 것. 7전제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팀에 비해 백업 라인이 탄탄하다는 것은 웅진에게 좋은 소식이다.사실 비시즌 동안 김승현이 팀을 나가며 웅진 프로토스 라인은 윤용태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스타리그 8강에서 같은 팀 윤용태를 상대해야 하는 김명운은 연습할 프로토스가 없어 다른 팀을 돌아다녀야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신재욱이 합류하며 웅진 프로토스 라인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신재욱은 지난 시즌 15승을 기록했고 웅진 입장에서는 윤용태의 뒤를 이을 프로토스 카드 한 개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저그 라인의 경우 김명운의 뒤를 받칠 김민철과 임정현이 존재한다. 김민철은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에서 STX 소울을 상대로 올킬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고 임정현 역시 MSL 본선에 진출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테란 백업 카드가 다른 종족에 비해 아쉽기는 하지만 박상우의 뒤를 이을 카드만 하나 발굴한다면 웅진은 최강팀 반열에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신재욱 적응이 관건라인업의 이름만 들으면 든든한 웅진도 문제는 분명 존재한다. 시즌을 이틀 앞두고 합류하는 박상우, 신재욱이 얼마나 잘 적응하냐에 따라 팀 성적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5전제라면 김명운과 윤용태 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지만 7전제로 바뀐 상황에서 이번에 합류한 박상우와 신재욱의 활약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웅진은 기존 선수들과 박상우, 신재욱의 조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꿈을 이뤄내기 위해 웅진은 그 어떤 팀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sora@dailyesports.com◆관련 기사 KT, 여전한 이영호와 프로토스 트로이카 STX "이제는 우승할 때" SK텔레콤 "믿는다 한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