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정명훈이 3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장기전의 황제' 이재호를 제압했다. 지난 KT와의 경기에서 같은 맵에 출전했다가 우정호에게 패한 뒤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었고, 긴 시간 경기를 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했지만 정명훈은 끝까지 마우스를 놓지 않았다. 결국 이기는 방법을 찾은 정명훈은 시즌 첫 승을 올렸고 여세를 몰아 이번 시즌 50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A 개막전에서 내가 지는 바람에 미안했는데 오늘은 팀도 이기고 나도 이겨서 좋다. 이번 시즌 시작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 1패를 거두면서 시작했지만 승도 일찍 올렸다. 앞으로도 잘해나가겠다.
Q KT와의 경기에서 우정호에게 패했다.
A 라이벌 전에서 지고 동료들과 팬들께 미안했다. 그래서 평소보다 다 열심히 준비했다. 기간이 짧아 준비하기 쉽지 않았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첫 단추를 잘 꿰는 일이 중요한데 1주일 동안 1승은 했다. 오늘 승리를 발판 삼아 앞으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이재호와 접전을 펼쳤다.
A 이재호 선수의 진출로를 시작부터 조이고 있어서 내가 엄청나게 유리한 줄 알았는데 이재호 선수가 드롭십으로 빈틈을 잘 파고 드셔서 불리한 양상으로 변했다. 판단이 흐려질 수 있었는데 경기를 해나가면서 정신을 가다듬었다. 앞으로 보완할 부분을 이재호 선수와의 경기에서 발견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Q 언제 승리를 확신했나.
A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다. 1시 지역에 드롭십과 지상군이 함께 몰려 들어갔을 때가 되어서야 이겼다고 생각했다. 그 전까지는 공격을 계속 가하면서도 이재호 선수의 병력이 계속 나와서 불안했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50승 이상 올리는 것이다. 08-09에 29승을 했고 09-10에는 40승을 했다. 이번에는 10승을 더 보태서 50승 이상을 올리고 싶다. 팀이 우승하고 나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오랜만에 경기를 하느라 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이제 첫 승리를 올렸으니 더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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