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오즈가 프로리그 10-11 시즌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했다. 개막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2패가 큰 의미를 갖지는 않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상당한 고민이 필요한 연패다.
두 경기를 통해 화승이 얻은 고민은 수두룩하다. 이제동의 건재함을 증명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거의 없었다. 김태균이 KT전에서 박재영을 꺾은 것이 이제동이 아닌 선수가 올린 유일한 승리다.
일차적인 고민은 테란 구성훈의 배치다. 하이트와의 경기에서 구성훈은 신상문을 만났고 KT 와의 경기에서는 이영호를 상대했다. 2년 연속 40승을 넘긴 두 명의 선수와 연전을 치렀다는 것이 구성훈에게는 불운으로 작용한 셈이다.
반드시 운으로 넘길 수 있는 상황만은 아니다. 팀의 2인자이긴 하지만 구성훈이 갖고 있는 능력을 코칭 스태프에서 믿고 있고 만약 이겼다면 흐름을 화승 쪽으로 가져올 수 있기에 배치한 것이기 때문이다.
화승의 또 다른 고민은 박준오다. 구성훈과 마찬가지로 2패를 기록한 박준오는 어찌 보면 질만한 상대에게 졌다. 하이트 조병세와 KT 박지수에게 무너진 것. 이름값으로 따지면 박준오가 한참 뒤지지만 화승이 이겨야 한다는 전제를 놓고 보면 활약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화승의 최대 약점이었던 프로토스는 김태균의 승리로 깔끔한 스타트를 끊었다. 구성훈과 박준오가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화승은 약체라는 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다.
화승의 다음 경기는 STX 소울이다. 저그, 테란, 프로토스를 세 종족 모두 강력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STX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화승의 고민은 풀릴 수도, 쌓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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