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프로토스의 계절이다. 개인리그에서 한 때 프로토스가 가을만 되면 좋은 성적을 거뒀고 우승까지 차지한 적이 많기에 프로토스 종족을 두고 '가을의 전설'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지난 주 개막한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1라운드 1주차에서 프로토스는 비약적으로 출전 기회가 늘었다. 8개의 맵을 사용하는 이번 1라운드에서 프로토스는 무려 44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저그의 38회, 테란의 36회보다 무려 5~8회 이상 많은 수치다.
이처럼 각 팀들이 프로토스를 자주 출전시키게 된 이유로는 신규 맵에서 프로토스 종족이 승리하기에 용이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현재 리그에 사용되고 있는 6개의 신규 맵에서 프로토스의 기용 빈도는 전체 빈도와 비슷하다. '중원', '서킷브레이커', '아즈텍', '이카루스', '태양의제국', '벤젠' 등 6개 맵에서 각 종족별 출전 횟수를 분석해 보면 프로토스가 36회로 가장 많고 저그가 26회, 테란이 26회 나섰다.
맵별로 보면 '중원'이 프로토스의 전용맵으로 확정되는 추세다. 8번 열린 경기에서 프로토스가 무려 13번이나 나왔다. 이 가운데 프로토스전이 3번으로 가장 많은 것을 보면 각 팀들이 프로토스를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프로토스가 많이 출전한 맵은 '아즈텍'이다. 8번의 경기에서 프로토스가 8번 나왔고 저그와 테란이 6번과 2번 나섰다. 프로토스끼리 경기한 횟수도 3번이나 된다.
개인전 다승 순위에서도 프로토스가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다승 1위는 테란인 MBC게임 염보성이 차지하고 있지만 10걸 안에 무려 5명이 프로토스다. SK텔레콤 도재욱, 김택용, 웅진 윤용태, KT 우정호, STX 김윤중이 2승 또는 2승1패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개막주차 경기만 분석한 것이어서 앞으로 프로토스가 계속 활용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 아직 맵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마무리된 것이 아니고 실전에서 프로토스를 기용해보자는 의도도 있기 때문에 강세가 여전하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시즌에 사용되는 맵이 대체로 중앙 지역이 넓고 힘싸움이 용이하기 때문에 다른 시즌에 비해 프로토스의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가을을 맞은 프로토스가 프로리그를 통해 비상의 날개짓을 펼칠 지 지켜보는 일도 프로리그를 보는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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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신규 맵-종족별 성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