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예선 결과 로스터 반영 초강수
하이트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과 스타리그 예선에서 각각 여섯 명씩 통과시키면서 최다 인원 예선 퇑과 팀으로 기록됐다. MSL 예선에선 한두열, 이경민, 정우용, 권수현, 진영화, 신상문 등 6명이, 스타리그 예선에는 이경민, 장윤철, 진영화, 한두열, 김상욱, 조병세가 통과했다.
하이트가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파악된다. 일단 하이트 스파키즈와 CJ 엔투스가 합병되면서 선수가 늘어났기 때문. 각 팀의 에이스였던 선수들이 그대로 포진되면서 보통 한 팀당 세 명씩 통과하던 것이 6명으로 늘어났다.
두 번째 이유는 최근에 마무리된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1에서 우승했던 김정우가 은퇴를 선언했고 다른 선수들의 경우 개인리그 상위권에 올라가지 못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통과하기 쉬운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볼 수 있다.
두 팀의 합병과 하부 리그 예선 통과의 용이성 이외에도 하이트의 예선전 선전에는 코칭 스태프의 단호한 결정이 큰 몫을 했다. 이번 예선 결과를 프로리그 로스터에 반영하겠다고 선전 포고한 것. 양 쪽 예선전에서 모두 탈락한 선수들은 프로리그 로스터에 올리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시킨 것이 주효했다. 하이트는 프로리그 로스터에서 제외될 경우 해당 월의 임금이 삭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트 엔투스 김동우 감독은 "프로게임단이 합쳐졌다고 해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는 않는다. 프로는 절실함이 받쳐줘야 한다고 판단했고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자신감 회복을 위해 예선전 결과를 프로리그 로스터에 반영하기로 결정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트는 1일 공군 에이스와 프로리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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