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칸을 이끌어 가는 선수는 송병구도, 허영무도 아니다. 신인의 티를 아직 벗지 못했지만 10-11 시즌 들어 연전연승하고 있는 테란 박대호와 프로토스 임태규가 리더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1라운드 3주차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도 박대호와 임태규의 활약에 승부수를 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현재 전력은 그다지 탄탄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송병구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았지만 중국에서 열린 IEF 대회에 다녀온 뒤 첫 경기에서 이영호에게 패했고 허영무는 시즌 시작부터 4연패를 당한 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김가을 감독이 허영무를 앞쪽에 내놓지 못하는 이유도 연패하는 과정에서 그다지 믿음직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삼성전자는 2승3패로 나쁘지 않은 전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 중심에 테란 박대호와 프로토스 임태규라는 신예 듀오의 활약이 자리하고 있다. 두 선수의장기는 뒤를 보지 않는 공격 지향적인 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8승을 합작하는 동안 수비적으로 임한 경기는 거의 없다. 지난 KT와의 경기에서도 끊임 없는 공격으로 상대의 진을 빼며 승리하면서 '공격 개그 듀오'라는 별명도 얻었다.
문제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즐비한 SK텔레콤 T1의 라인업도 뚫어낼 수 있느냐는 것. SK텔레콤은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김택용과 뒤를 받치고 있는 도재욱은 물론, 한상봉을 위시한 저그 라인이 기량을 회복하면서 유일하게 1패도 기록하지 않고 있는 강호다.
박대호와 임태규는 "SK텔레콤이 강팀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우리의 색깔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 무서운 신예라는 평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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