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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화승과 칡넝쿨처럼 얽힌 김경모

공군-화승과 칡넝쿨처럼 얽힌 김경모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화승 유니폼 입고 프로리그 개인전 3승…공군서 벌써 3승 기록

공군 입대 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화승의 전임 주장 김경모를 두고 팬들은 “군대 가서 이제동만큼 한다”는 의미로 김경모를 ‘군제동’이라 부른다. 공군에서 김경모의 활약은 화승 시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김경모는 공군과 호흡이 잘 맞는다.
‘군제동’ 김경모가 정작 친정팀 화승과는 독특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모는 공군에 입대해 다섯 경기만에 화승 소속으로 거둔 개인전 승수인 3승을 이미 돌파했다. 김경모는 8일 화승을 상대로 프로리그 시즌 최고 승수인 4승에 도전한다.

김경모는 지난 5월29일 공군에 입대한 뒤 10-11시즌부터 공군 에이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개막전에서 윤용태에게 패했지만 이후 김경모는 STX 에이스 김윤환, MBC게임 에이스 염보성, KT 황병영 등을 제압하고 3연승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염보성과 경기는 이제동을 능가하는 공격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군 소속으로 벌써 3승을 거둔 김경모는 공교롭게도 8일 친정팀인 화승을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김경모가 화승 소속일 당시 거뒀던 개인전 3승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가 바로 화승 팀을 상대로 주어지는 것이다. 김경모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지만 한편으로는 화승 소속이었을 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공존하는 묘한 상황에 처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김경모가 화승 소속으로 거둔 3승 가운데 2승이 공군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점이다. 김경모는 지난 09-10 시즌에서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공군 한동욱과 박정석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바 있다. 하지만 김경모가 승리했을 당시 화승은 공군에게 모두 패하는 등 화승 입장에서는 악연이라고 봐도 무방할 결과들을 이끌어 내고 있다.

화승 김경모는 "나도 화승, 공군과 이런 인연이 있을 줄은 몰랐다. 듣고 나니 무척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화승을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지만 나는 이제 공군 소속 아닌가. 만약 화승전에 출전한다면 상대가 누가 됐든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전했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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