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김택용은 공군 에이스라는 단어만 들으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MBC게임 히어로 시절 갓 리그에 참가한 공군이 첫 승을 따내는데 희생양이 됐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 당시 4세트에서 최인규, 5세트에서 임요환에게 연패했던 김택용은 지난 시즌 홍진호에게 연속된 드롭을 맞으면서 또 다시 아픔을 얻었다.
10일 경기에서도 김택용은 연습의 힘을 발휘했다. 안기효보다 좋은 전략을 구사했고 공격을 받았음에도 프로브와 드라군으로 효율적으로 방어해냈다. 무리한 공격으로 수세에 몰린 적도 있지만 셔틀과 리버를 활용한 흔들기를 통해 안기효의 병력을 돌아오게 만든 것도 연습의 결과다.
안기효를 꺾으면서 시즌 8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택용은 당초 계획으로 잡았던 30승을 조기에 달성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경기가 잘 풀리고 있기 때문에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이다.
"08-09 시즌 이영호, 이제동 선수보다 1승이 모자랐던 점을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뛰어 넘어서 최고의 해를 맞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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