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머한 번 한 적 없어요!"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H조 1차전에서 정경두는 삼성전자의 저그 에이스 차명환을 2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2차전에 올랐다.
정경두의 승리가 확정되고 난 뒤 엄재경 온게임넷 해설 위원은 "신예가 저렇게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참 개성이 강한 선수인 것 같다"며 정경두의 머리 모양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정경두가 흑인들이 영화에서 자주 보여주는 보글보글 퍼머를 한 것과 같은 헤어 스타일을 갖고 있었기 때문.
정경두의 머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심각한 곱슬머리 스타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한 번도 퍼머라고는 해본 적이 없고 순수 자연산이라고.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이어서 학창 시절에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헤어 스타일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있다. 정경두가 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합류한 임요환이 머리 모양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혹시 돈 주고 퍼머를 한 것이냐고 물은 임요환은 정경두의 머리 모양이 선천적이라는 말을 듣고 예선을 통과하면 스트레이트 퍼머를 해주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정경두는 "처음 보는 사람도 머리 모양에 대해 한 번 물은 뒤에는 나를 잊지 못한다"며 "나를 PR하는데 헤어 스타일처럼 강력한 도구는 없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오타 및 내용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