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MBC게임-화승 잡으며 꼴찌 탈출공군 에이스 박대경 감독은 10-11 시즌에 돌입하기 전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으로 돌아올 테니 기대해 달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현장을 찾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정석과 오영종, 한동욱 등 고참들이 제대하면서 전력이 약화됐고 기존 팀에서 영입한 선수들도 김경모, 손석희, 안기효 등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이었기에 박 감독의 말은 '허언'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실제로 공군은 개막주차 경기에서 이미 2패를 하면서 그다지 나아진 점이 없는 듯했다. 웅진과 STX를 상대했지만 두 세트를 따냈을 뿐 임팩트있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7전4선승제로 세트가 늘어나면서 공군의 승수 올리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처럼 보였다. ◆MBC게임-화승 제물로 2승그렇지만 공군은 10월24일 MBC게임 히어로를 상대로 4대0 완승을 따내면서 쉬운 팀이 아님을 증명했다. MBC게임이 염보성과 이재호 등 테란 투톱을 비롯해 에이스들을 모두 내세운 상태에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었다. 11월8일에도 공군은 이제동이 버티고 있는 화승 오즈를 상대로 1라운드 두 번째 승수를 따냈다. 이제동에게만 한 세트를 내줬을 뿐 다른 선수들을 모두 격파했다. 특히 화승전에서는 09-10 시즌 3라운드 이후 4연승을 달리면서 화승 킬러로서의 입지를 굳히기도 했따다. 공군의 1라운드 성적은 2승7패. 화승보다 세트 득실에서 앞서면서 9위에 랭크됐다. ◆만만하게 보지마5전3선승제로 경기가 치러진 지난 시즌 공군은 가장 많은 영패를 당했다. 그렇지만 10-11 시즌에는 7패를 당하는 동안 한 번도 완패를 당하지 않았다. 물론 에이스 결정전까지 간 적도 없었지만 매경기 한 세트 이상을 따내면서 더 이상 약팀이 아님을 증명했다.공군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데에는 신병들의 활약이 중심이 됐다. 김경모가 5승4패로 가장 많은 승수를 따냈고 그 뒤를 같은 이등병인 손석희가 4승5패로 잇고 있다. 1라운드 2주차부터 합세한 이성은도 3승3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고참 가운데에는 프로토스 박영민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4승3패를 기록한 박영민은 각 팀의 에이스들을 연파하면서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민찬기 활약이 2R 변수공군에서 가장 기대를 모은 선수는 민찬기였다. 지난 시즌 팀내 최다승을 거두면서 일약 에이스로 떠오른 민찬기는 이번 시즌 1승5패로 저조했다. 테란의 앙숙인 프로토스가 할 만한 맵이 대폭 늘어나면서 민찬기가 출전할 기회가 자연스레 줄어 들었고 트레이드 마크인 저그전에서도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한 결과다.2라운드에서 민찬기가 활약한다면 공군은 진정코 만만치 않은 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 2라운드 중반 신병 교육을 마친 변형태가 합류할 경우 공군은 더욱 강한 팀으로 변모할 가능성도 크다.thenam@dailyesports.com◆공군 에이스 10-11 시즌 1R 성적◆관련기사 [프로리그 1R 결산] SK텔레콤 T1 "Too many weapons" [프로리그 1R 결산] 웅진 스타즈 "2년 숙원 풀 첫 발" [프로리그 1R 결산] 합병 합격점 얻은 하이트 엔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