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은 변혁의 연속이다. 박대호, 임태규, 정윤종 등 혜성같이 등장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가 하면 당연히 잘해줄 것이라 생각했던 선수들이 부진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자의 중심에는 삼성전자 허영무가 있다.
더욱 문제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3승7패로 화승이 최하위를 기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구성훈은 개인리그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허영무는 스타리그 예선 탈락, 서바이버 탈락 등으로 충격만 몇 배로 커졌다.
게다가 경기력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초반 전략에 의해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다 이긴 경기도 역전패를 당하는 등 말도 안 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위메이드 프로토스 이영호와 펼친 경기는 확장에서 앞서고도 전투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해 결국 대역전패를 당하며 팀이 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신예들이 의외의 활약을 하며 간신히 7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허영무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가 상위권으로 뛰어오를 확률은 요원해 보인다. 신예들이 언제까지 잘해줄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데다 프로토스 시대라고 불러도 무방할 만큼 프로토스 선수들이 펄펄 날고 있는 상황에서 허영무의 부진은 곧바로 팀의 부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라운드가 끝난 뒤 일주일간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허영무는 분명 1라운드 패배를 곱씹고 있을 것이다. 2라운드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한 노력을 했을 가능성도 높다. 어쨌건 허영무도 김가을 감독도 삼성전자 팬들도 알고 있다. 삼성전자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허영무가 살아나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비시즌 동안 허영무가 어떤 비책을 세웠을지 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2라운드 1주차 삼성전자와 MBC게임의 대결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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