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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KT 이영호 "팬들을 위해 경기한다"

[데일리e스포츠 박지현 기자]

최근 KT 이영호의 별명은 '갓(GOD)영호'다. 도저히 인간의 플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기적같은 플레이를 자주 펼치기 때문이다. 30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2라운드 1주차 삼성전자전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이영호의 플레이는 역시 '갓'이었다. 자신의 에이스 결정전 연패를 끊고, 팀의 연패도 끊은 동시에, 단숨에 프로리그 다승 단독 선두까지 올라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갓'에겐 당연한 일이다.
Q 연패를 끊은 소감은.
A 팀 6연패가 창단 처음이란 얘기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오늘도 스코어가 3:0이 됐을때 '이렇게 안 풀리나, 또 7연패 하나' 하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했다. 코너까지 몰렸었지만 이렇게 희망을 보여주며 이겼다는게 기쁘고 이젠 6연패 대신 6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유준희 전략은 예상했나.
A 처음부터 어느 정도 에상하고 있었다. 예상한대로 흘러가서 그냥 이길 줄 알았다. 그런데 상대병력이 생각보다 너무 세서 한 타이밍 위기가 있었는데 그 위기를 넘기고 무난히 흘러가서 이긴 것 같다.
Q 에이스 결정전 상대는 누굴 생각했나.
A 송병구 선수를 99% 예상하고 정말 연습을 많이 하고 나왔다. (송)병구형하고 1라운드에 이어 또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사실 내가 포트리스란 맵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테란전은 좀 불안했는데 그래도 자신감으로 이기자는 생각을 했고, 그 기세로 게임을 했다. 처음에 너무 위기였는데 위기대처 능력이 오늘따라 더 잘 발휘됐다.

Q 위기가 온 원인은 무엇이었나.
A 내가 좀 무리하게 달려들어서 그렇다. 포트리스맵은 센터를 잡아야 승리하는데 한번 밀리면 끝이 없다. 큰 실수를 해서 정말 어려운 상황까지 갔다. 경기 끝나고 방송화면으로 리플레이를 못 이길 상황이더라. 다행히 벌쳐 난입하면서 역전을 할 수 있었다. 위치운이 내가 드롭하기에 좋게 나왔고, 상대가 센터에 집중해서 내 드롭십을 예상하지 못할 거 같아서 본진 가면 내가 역전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Q 에이스 결정전 7연패가 마음에 걸렸을 것 같다.
A 한번도 에이스 결정전 7연패를 잊어본 적이 없다. 항상 깨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7연패란 정말 치욕이었다. 몇 달만에 이렇게 에이스 결정전을 하는지 모르겠다. 에이스 결정전도 7연패 깼으니 다시 7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12승째로 다승 단독 선두에 연패까지 모두 끊고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A 아까 똑같은 얘기를 (박)정석이형이 하더라. 오랜만에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다승 1위는 현재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조금은 유리한 고지일 뿐이다. 그런 것에 신경쓰기 보다는 내 개인적인 목표인 60승을 이루면 다승 1위를 끝날 때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그동안 팀이 부진하자 팬들이 응원하기 싫다 이런 말은 참 상처로 다가왔다. 우리는 팬들을 위해서 게임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작년에 우승했으니까 올해 살짝 부진해도 너무 성급히 나무라지 마셨으면 좋겠고, 이제부터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여드리겠다.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karm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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