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스타즈 김명운은 저그 가운데 몇 명 되지 않는 SK텔레콤 김택용의 천적이다. 얼마전에 열린 스타리그 36강에서 위메이드 이영한이 김택용을 2대0으로 격파했지만 김명운도 만만치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비공식전까지 포함 4대1로 김택용에게 앞선다.
맵 데이터를 보면 김택용이 자주 출전하는 맵과 김명운이 자주 나서는 맵이 겹친다. 1세트 '이카루스'에서 두 선수 모두 3승씩을 기록하고 았고 3세트 '벤젠'에서도 김택용이 3승, 김명운이 2승을 기록했다. 2세트에 배치된 '피의능선'에서도 김명운과 김택용은 각각 한 번씩 출전, 김명운이 1승, 김택용이 1패를 기록했다. 다른 맵에서의 데이터는 거의 없다. 따라서 김택용이나 김명운을 전진배치시킬 경우 맞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피하고 싶은 쪽은 SK텔레콤이다. 김택용이 김민철이나 임정현 등 웅진의 다른 저그를 만난다면 몰라도 김명운을 상대할 경우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확실한 1승 카드가 1패를 당한다면 팀에게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만약 에이스 결정전까지 진행된다면 김택용과 김명운의 일합이 펼쳐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랜드라인SE'가 저그와 프로토스 모두 할 만한 맵이기 때문. SK텔레콤으로서는 정명훈을 내놓을 수도 있지만 프로리그 경기 이후에 스타리그 경기가 예정된 상황에서 카드로 내놓기에는 부담이 크다.
김택용과 김명운이 마무리로 나서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번 경기에서 패한다면 SK텔레콤은 2연패, 웅진은 3연패에 빠지면서 중위권의 추격을 허용하기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점에서 최고의 에이스 카드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택용과 김명운이 한 데 어우러져 명승부를 펼칠 기회가 주어질 지 오후 1시부터 MBC게임을 통해 생방송되는 프로리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