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오즈가 오랜만에 팀킬 대결을 치른다. 스타리그에 2명 밖에 올라오지 않았고 이제동이 시드 배정자였기 때문에 구성훈과 한 조에 들어갈 것이라 전혀 생각지 않았던 화승이지만 이제동이 애꿎게도 구성훈의 이름이 적힌 공을 뽑는 바람에 개인리그에서 같은 팀 선수들끼리 맞대결을 펼친다.
이제동이 구성훈을 선발하기 전 조지명식에서 말 다툼을 펼치던 두 선수는 구성훈의 '동네북'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구성훈이 "이제동과 경기해서 내가 이기면 북을 치면서 무대를 내려오는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선수를 쳤고 이제동이 발끈하면서 "북을 치는 것은 내가 될 것"이라 맞받아쳤다. 설전을 벌인 뒤 이제동이 추첨에 임했고 구성훈을 뽑으면서 매치업이 성사됐다.
이제동은 조지명식을 마친 뒤 "구성훈과 연습하면 누가 더 많이 이기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나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면서 16강 맞대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이제동에 따르면 연습실에서 구성훈과 경기를 치를 때 7대3 이상의 스코어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고.
이제동은 구성훈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앞서 있다. WCG 2010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3전2선승제 경기를 펼친 바 있다. 당시 이제동이 2대0으로 구성훈을 가볍게 제치고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제동과 구성훈이 대결할 맵은 '패스파인더'. 테란이 5대3으로 저그에게 앞서고 있는 맵이다. 구성훈은 이 맵에서 웅진 김민철을 상대로 드롭십에 머린 3기, 벌처 1기, SCV 1기를 실어 나른 뒤 저그의 본진에 벙커를 짓는 참신한 전략으르 구사해서 승리한 바 있다.
이제동은 "팀킬 경기를 치르게 됐지만 오늘만큼은 구성훈을 우리 팀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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