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엔투스가 '투신' 조합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하이트는 4대0으로 완승을 거뒀고 2라운드에서 3연승을 이어갔다. 8승5패가 된 하이트는 웅진 스타즈를 밀어내고 2위에 랭크됐다.
하이트가 3연승을 달성하는 과정을 보면 두 명의 확실한 포스트가 형성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저그 신동원과 테란 신상문이 각각 4승과 3승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공군 에이스, 화승 오즈, SK텔레콤 T1을 꺾는 동안 신동원과 신상문은 팀이 획득한 12세트 승 가운데 7승을 합작했다.
특히 신동원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신동원은 공군전에서 민찬기, 화승전에서는 박준오와 이제동을 연파했다. SK텔레콤전에서는 어윤수를 제압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화승과의 경기에서 팀이 3대1로 이기다가 김상욱과 이경민이 연패를 당하며 에이스 결정전에서 밀렸을 때 저그전 최강 이제동을 꺾은 덕에 하이트는 연승의 고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신상문의 안정감도 하이트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신상문은 프로리그에서 11월6일 STX 김현우를 제압한 뒤 6연승을 달렸다. 한 때 단점으로 지적됐던 프로토스전에서 김대엽, 안기효, 정윤종을 꺾으면서 연승을 이어간 것도 고무적인 사실이다.
신동원과 신상문이 하이트의 중심을 잡아가면서 '투신'이라 불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신씨이기에 붙은 별명이다. 원래 '투신'은 전투의 신이라는 뜻에서 박성준에게 붙어 있었지만 하이트 엔투스에서 신상문과 신동원이 맹활약하면서 앞으로 별명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 김동우 감독은 "신상문이 연승을 달리면서 중심을 먼저 잡았고 신동원이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시간을 벌어줬다"며 "두 선수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팀도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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