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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도경 코치 "SK텔레콤 반드시 이겨라"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우리에게 지면 최연성 코치 도발을 몇 배로 되갚아 주겠다"

KT 강도경 코치가 SK텔레콤 최연성 코치의 도발에 짧지만 굵은 한 마디로 맞받아 쳤다.
얼마 전 SK텔레콤 최연성 코치의 미니홈피 글이 논란을 일으켰다. 최연성 코치가 1위에 오른 SK텔레콤과 최하위로 떨어진 KT를 동그라미 한 뒤 ‘ㅋㅋㅋㅋㅋ’이라는 글을 써 미니홈피 대문에 게시했기 때문이다.

팬들은 ‘멋진 도발이다’, ‘이래야 재미있지’라며 최연성 코치의 발언을 환영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심했다’, ‘KT 팬들이 보면 얼마나 기분이 나빴겠나’라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궁금했던 것이 KT 강도경 코치의 반응이었다. 광안리에서도 강한 도발로 SK텔레콤 코치진을 흔들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강도경 코치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일 수 밖에 없다.

최연성 코치의 도발을 본 강도경 코치는 의외로 덤덤했다. 현재 성적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대꾸할 수 없는 놀림이기 때문이다. KT가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것도 SK텔레콤이 1위를 지키고 있는 것도 사실인 상황에서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는 것이 강도경 코치의 설명이다.
그러나 강도경 코치를 비롯한 KT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의 전투 의지는 그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최고조에 올라 있다고 한다. 너무나 당연한 놀림이지만 그런 놀림을 받는 다는 것 자체가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으로서 광안리에서 SK텔레콤을 제압하고 왕좌에 오른 KT 입장에서는 겨우 2라운드 중반인 상황에서 이런 도발은 SK텔레콤이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강도경 코치는 말을 아꼈다. 그리고 딱 한마디를 최연성 코치에게 전해달라고 했다.

"이겨라. 그렇게 비웃은 팀에게 패하면 10배로 되갚아 줄 테니 반드시 이겨라"

말을 아끼던 강도경 코치의 한마디는 어떤 말보다도 비장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SK텔레콤을 향한 가장 큰 도발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상대에게 “반드시 이겨야 할 것이다”라고 협박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 가장 강력하고 무서운 말인 것이다.

강도경 코치는 짧게 한 마디를 남긴 뒤 다시 SK텔레콤전을 준비하기 위해 연습실로 들어갔다. 최연성 코치의 도발과 강도경 코치의 이야기로 더욱 후끈 달아 오른 KT와 SK텔레콤 대결은 과연 누가 승리를 거둘 것인지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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