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후 최고의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폭스 이영한이 김정우가 가지고 있는 공식전 연승 기록마저 갈아치울 태세다.
이영한의 공식전 연승 기록은 지난 달 13일 피디팝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박수범을 제압하며 시작됐다. 이영한은 이날 정우용마저 제압하고 MSL에 진출한 뒤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1차전에서 남승현을 2대0으로 꺾고 5연승째를 달성했다.
이영한은 그 후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2차전 경기에서 난적 김택용을 제압하며 연승 가도에 탄력을 받았다. 프로리그 10전 전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포스를 뿜어내던 김택용을 2대0으로 완벽하게 제압한 뒤 16강에 복귀하며 최고의 포스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이후 프로리그에서 이영한의 활약은 눈부셨다. 저그전, 프로토스전, 테란전 할 것 없이 만나는 선수마다 연전연승을 거뒀고 스타리그 16강 첫 경기에서도 저그전 스페셜 리스트인 염보성을 가볍게 제압하며 공식전 14연승을 달성했다. 이는 박태민, 김정우가 세운 공식전 15연승 기록에 1승 모자라는 기록으로 만약 오늘 스타리그 경기에서 같은 팀 박성균을 꺾는다면 공식전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사실 공식전 15연승 기록은 오랜 기간 동안 깨지지 않았다. 박태민이 공식전 15연승 기록을 세운 것이 2004년임을 감안했을 때 현재까지 6년 동안 16연승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만약 이영한이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6년간 잠잠했던 공식전 연승 기록을 깰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이영한이 공식전 연승 기록을 이어갈 확률은 매우 높다. 이영한은 현재 공식전 연승뿐만 아니라 세 종족 모두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을 만큼 어느 종족 하나 빠지지 않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영한은 테란전 9연승, 저그전 11연승, 프로토스전 4연승 등 소위 말하는 ‘택뱅리쌍’보다 더 무서운 기세를 뿜어내고 있다.
폭스 이영한은 “연승 기로에서 같은 팀을 만난 것은 분명 좋지 않다. 게다가 나는 이미 스타리그 16강에서 1승을 거뒀고 (박)성균이는 1패를 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도 있다. 하지만 개인리그이니만큼 같은 팀이라는 생각 보다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공식전 연승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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