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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T] STX 조규백 코치 "선수들과 아내에게 감사하다"

[생각대로T] STX 조규백 코치 "선수들과 아내에게 감사하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TX 조규백 코치가 19일 결혼식을 올린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결혼 준비에 한창일 전날 조규백 코치는 묵묵히 경기장을 찾아 평소와 다름 없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선수들은 조규백 코치의 마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하이트를 제압하고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세리머니로 조규백 코치의 결혼을 축하한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위해 신혼여행도 미룬 조규백 코치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 김지훈은 "다음 주 SK텔레콤전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조규백 코치에게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Q 결혼식 전날 승리한 소감은.
A 조규백 코치=결혼식 때문은 아니고 매번 승리는 기분이 좋다(웃음). 열심히 한 만큼 성과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가 있어 기분 좋은 것은 아니고 승리 자체가 기쁘다고 말하고 싶다.
김지훈=물론 경기도 중요하지만 선수 소개할 때 치어풀을 만들어 보여 줬는데 경기에서 패하면 조 코치님께 누가 되지 않겠나. 어제 저녁에 전략을 바꾸는 등 정말 많이 노력했기 때문에 오늘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Q 결혼을 앞둔 상황이라 선수들이 더 열심히 준비했을 것 같다.
A 조규백 코치=내가 그런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선수들이 먼저 ‘결혼식 전날 우울하게 보내드릴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의식하지 말라고 했는데 더 열심히 준비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았다. 이런 모습을 보니 매주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웃음).

Q 각오가 남달랐을 텐데.
A 김지훈=(박)귀민이가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했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 이겨 기분이 좋다. 오늘 유난히 잘 맞은 것 같다. SK텔레콤과 KT전을 앞두고 결혼식을 하셨다면 더 열심히 준비해 경기를 이겼을 수도 있는데 아쉽다(웃음).

Q 신혼여행까지 미뤘다던데.
A 조규백 코치=시즌이 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나고 신혼여행을 떠나도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즌 중에 신혼여행을 가는 것은 선수들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하는 것을 보니 신혼여행을 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웃음). 지금 선수들이 구성되기 전에는 안심하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선수들이 알아서 하는 단계가 됐기 때문에 상관 없었을 것 같다.

Q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어떤 기분이 드나.
A 조규백=결혼식을 한다고 긴장되거나 떨리는 부분은 없다. 하지만 기대는 된다(웃음).

Q 조규백 코치의 결혼을 앞두고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A 김지훈=오히려 내가 더 떨리는 것 같다. 1년 넘게 함께 생활한 코치님이 유뷰남이 된다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허전한 느낌이다. 항상 코치님께서 맛있는 것을 해주셨는데 그것도 못 먹는다 생각하니 서운하다.

Q 이제 출퇴근을 하게 될텐데.
A 조규백 코치=스스로도 결혼 생활을 잘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웃음). 지금까지 계속 선수들과 함께 생활했는데 출퇴근 하게 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것 같다.

Q 경기 전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A 김지훈=우리끼리 고민을 많이 하다 아는 분께 치어풀을 부탁했다. 치어풀을 만들어 준 그분께 감사 드린다. 원래 세리머니를 하고 난 뒤에 이겨야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세리머니를 할 예정이니
조규백 코치=전혀 알지 못했다. 선수들과 계속 같이 있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 예상도 못했는데 몰래 준비했다고 하더라. 정말 감동이었고 결혼을 한다는 것이 실감 나더라. 세리머니를 준비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조규백=아내가 될 사람이 게임이나 e스포츠에 대해 전혀 모른 상황에서 나를 만났는데 많이 이해를 해줬다. 결혼을 하게끔 마음 먹게 해줘 정말 고맙고 잘 살겠다.
김지훈=코치님이 알아서 잘 하실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남은 생활, 결혼 생활 잘 하셨으면 좋겠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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