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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이유있는 부진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저그 1승8패, 정명훈-신예 동반 부진

1라운드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면서 리그 시작부터 1위를 차지한 SK텔레콤 T1이 2라운드에서 2승4패로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는 무얼까.
SK텔레콤은 2라운드에서 2승4패를 기록했다. 2라운드 첫 경기였던 위메이드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지만 불안감을 보였던 SK텔레콤은 다음 경기였던 STX전에서 김택용이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하면서 10-11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정명훈이 에이스 결정전 승리를 따냈지만 이어진 하이트 엔투스, KT 롤스터전에서 연패를 당했고 19일에는 공군 에이스에게 2대4로 역전패를 당했다.

SK텔레콤이 2라운드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파악된다. 우선 저그 라인이 1라운드와 달리 부진에 빠졌다. SK텔레콤 저그는 08-09 시즌과 09-10 시즌에도 부진했다. 08-09 시즌에는 시작부터 13연패를 기록했고 09-10 시즌에는 1라운드 중반까지 5할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나이지나 싶었지만 1라운드 막판부터 2라운드까지 저조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2라운드 성적 부진으로 인해 정규 시즌을 3위로 마감해야 했다.

10-11 시즌 SK텔레콤의 저그는 괄목상대한 듯했다. 어윤수가 1라운드에서 6승2패를 기록하면서 선전을 이끌었고 이적생 한상봉도 시즌 초반 3연승을 기록하면서 페이스가 좋았다. 이승석도 간간이 출전해 승리하면서 11승7패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그렇지만 2라운드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 2라운드에 저그는 9번 출전했지만 승리라고는 12월8일 이승석이 웅진 윤용태를 이긴 것이 전부다. 1승8패를 당했고 총성적도 12승15패로 5할 이하로 떨어졌다.

졌던 경기에서 저그는 1승도 따내지 못했다. 하이트에게 0대4로 완패할 때 박재혁과 이승석이 패했고 KT전에서도 어윤수가 김대엽에게 지면서 2대3 역전을 허용했다. 공군과의 경기에서도 2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어윤수가 이성은에게 패하면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저그의 부진과 함께 최근 3연패의 결정적인 원인은 테란 정명훈의 동반 하락이다. 3연패를 하는 동안 정명훈은 하이트 진영화, KT 우정호, 공군 서지훈에게 패했다. 경기 일정이 빠듯하기도 하지만 정명훈이 무너지면서 SK텔레콤은 우두머리 한 명을 잃은 셈이다.

2라운드 이후를 내다본 신예 기용도 승수 보태기에 실패한 원인 가운데 하나다. SK텔레콤은 2라운드에서 프로토스 정윤종과 정경두, 테란 정영재 등을 기용했지만 딱히 성과를 내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정윤종은 2라운드에서 2승3패에 머물렀고 정경두와 정영재는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세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SK텔레콤은 2라운드 2승4패를 거뒀고 2위 하이트 엔투스와도 한 경기 차이로 좁혀진 상황이다.

마음을 놓기에는 불안한 상황이 된 SK텔레콤이 과연 다음 경기인 삼성전자와의 매치업에서 어떤 해결방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저그 2라운드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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