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병행하는 일은 쉽지 않다. 프로리그 일정만으로도 선수들은 쉬는 시간이 거의 없다. 거기에 양대 개인리그까지 준비하게 되면 선수들은 주말도 반납해야 할 정도로 여유가 없다. 그렇지만 개인리그가 시작되면 프로리그에서도 함께 성적이 오르는 선수가 있다. 삼성전자 칸 송병구다.
A 달라진 것은 없다. 운이 따르는 것 같다. 각 팀의 에이스를 만나 연승한 것이 아니라서 아직 자랑하기에는 이르다. 1라운드에서는 잘하는 선수들을 많이 만나 패한 것 같다.
Q '아즈텍'에 출전한 이유는.
A 2라운드 들어서 맵을 가리지 않고 출전하고 있다. 우리 팀 프로토스가 이 맵에 자주 나오는데 오늘은 sK텔레콤에서 저그가 나올 것 같았다.
Q 박재혁과 경기해보니 어땠나.
A 2007년 초에 예선에서 만난 뒤에 공식전에서는 본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연습을 자주 하면서 프로토스전을 잘하는 선수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걱정이 됐지만 내가 준비하면서 쉽게 해법을 찾은 플레이를 박재혁 선수가 해준 덕에 이길 수 있었다.
Q 뮤탈리스크 한 부대를 쉽게 잡았다.
A 그것보다 박재혁 선수의 초반 전략의 핵심이었던 럴커와 저글링 공격을 막으면서 쉽게 풀어갔다. 하이 템플러를 저격하기 위한 뮤탈리스크여서 설혹 하이템플러를 모두 잡힌다고 해도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Q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겹쳐 있으면 더 잘하는 것 같다.
A 조지명식 끝난 뒤에 팬미팅을 하면서 팬들에게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함께 병행하면 잘할 것이라 이야기를 했다. 리그가 많아지면 연습량이 부쩍 늘어난다. 그러면서 컨디션이 올라간다. 개인리그가 시작되면 프로리그도 잘 풀리는 것 같다. 내일과 모레에도 스타리그와 MSL이 있는데 모두 이기고 싶다. 필을 받았으니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Q 수요일에 이영한과 경기한다.
A 내가 지고 금요일 결과에 따라 재경기가 생길 수 있다. 위메이드 선수들과의 관계가 그리 좋은 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염보성에게 재경기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꼭 이기고 싶다. 보성이가 MSL에서 광속 탈락했다. 내가 스타리그에서 3승을 하고 염보성이 금요일에 1승을 한다면 재경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나와 친한 염보성을 구제해주고 싶다.
Q 프로리그에서 팀이 5할을 맞췄다.
A 오랜만에 패와 승이 같아진 것 같다. 내 생각에는 1년반 만인 것 같다. 새로 출발하는 기분으로 경기할 수 있게 됐다. 세트 득실도 끌어 올리고 싶다.
Q 3라운드가 다가오고 있다.
A 승자연전방식만 가면 성적이 떨어진다. 이전의 위너스리그보다 할 만한 맵이 많아서 잘 풀릴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유준희의 1승을 정말 축하한다. 내가 오늘의 MVP를 받았지만 삼성전자가 뽑은 MVP는 유준희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thenam@dailyeps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