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드디어 SK텔레콤을 물리치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MBC게임과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KT는 기가 막힌 팀플레이를 선보이며 “역시 KT”라는 찬사를 끌어내는데 부족함이 없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김청훈은 위기의 상황에서 세이브를 해내는 동시에 MBC게임을 제압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며 팀을 1위로 올려놓는 데 큰 공을 세웠다.
A 리퓨트 때 1위를 하고 난 뒤 정규시즌에서 1위를 한 적이 한번도 없다. KT 이름을 달고 1위를 해 정말 기분이 좋다. 정말 1위를 하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크리스마스 때 이겨 정말 다행이다(웃음).
Q 오늘 크리스마스 세리머니를 했다.
A 예전부터 안경 세리머니 등 팬들이 원하는 세리머니를 해왔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한 것인데 어땠나 모르겠다(웃음). 우리는 세리머니를 한 뒤 항상 이겼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세리머니도 하고 경기도 할 수 있었다.
Q 오늘 힘겨운 싸움을 펼친 것 같은데.
A 솔직히 쉽게 이길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겨야 1위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감이 심했던 것 같다. MBC게임도 잘하는 팀이다 보니 그런 부분이 겹쳐 생각보다 어려운 경기를 펼친 것 같다.
Q 오더를 맡고 있지만 플레이가 화려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다. 서운하지 않나.
A 솔직히 서운한 마음은 없다. 오더를 맡으면서 (김)현이를 선봉으로 내세우려고 했는데 현이가 오래 살아 남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내가 선봉으로 나서 상대팀을 교란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싸움을 붙이는 역할이 나에게는 잘 맞는 것 같다.
Q 오더를 맡고 있다. 전략을 짜는데 힘든 점은 없나.
A 내가 어떤 전략을 이야기 하면 7명이 게임을 하면서 하나씩 고치곤 한다. 선수들이 게임을 집중하면 나는 빨리 죽기 때문에 다음 판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한다.
Q 다음 주에 아처와 경기를 한다. 1위를 지켜낼 수 있을 것 같나.
A 결국 후반에 SK탤레콤도 세미프로팀과 경기가 남았더라. 하지만 우리는 프로팀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마지막 SK텔레콤 경기가 정말 진검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체력이 1남은 상황에서 3킬을 했는데.
A 나도 놀랐다(웃음). 체력이 없어서 도망 다녔는데 오늘 유난히 경기가 잘 풀렸다. 원래 발소리를 숨기고 다니는데 왠지 오늘은 들키지 않을 것 같아 뛰어다녔는데 그것이 잘 통했던 것 같다. 운이 좋았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크리스마스인데 응원 와주신 팬들께 감사 드린다.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해 1위를 지켜내겠다. 스타크래프트 팀도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해 좋은 결과로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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