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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웅진 윤용태 "크리스마스가 뭐에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웅진 스타즈 선수들이 프로리그 7연패를 끊기 위해 크리스마스까지 잊어가면서 경기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 선수들은 12월25일 당일 저녁 10시가 다 되도록 '크리스마스'라는 글자를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선배이고 후배이고 가릴 것 없이 입을 다물었고 크리스마스가 다 지나가 때까지 연습에 매진했다. 그리고 나서는 서로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12월25일을 '현명하게' 보냈다. 웅진의 고참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윤용태도 그에 동참했다. 윤용태는 "크리스마스에 죽어라 연습한 것을 하늘이 알아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Q 7연패 탈출한 소감은.
A 연패를 끊었지만 내일 모레 다시 경기가 있다. 연패 탈출을 즐길 여유가 없다. 다음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연승을 잇는 것이 중요하다. 연승의 길로 나아가고 싶다.

Q 전상욱과 난타전을 펼쳤다. 테란전 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A 프로토스가 많이 이길 때가 있고 테란이 많이 이길 때가 있다. 두 종족 간에는 흐름이 있다. 나는 이번 맵을 연습할 때 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전상욱 선수가 이른 타이밍에 나와서 압박을 당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Q 스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겼다. 부진에서 탈출한 것 같은가.
A 성적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내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개인리그에서 모두 탈락했지만 아쉬움은 없다. 프로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부담을 덜어낸 것이 오히려 다행이다.

Q 이재균 감독이 머리카락을 잘랐다. 그런데 선수들은 자르지 않았다. 이유가 있나.
A 선수들은 삭발을 할 수 없는 처지라고 생각한다. 방송에 자주 나서는데 삭발을 하게 되면 혐오감을 줄 것 같다. 감독님께는 죄송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꾸준히 성적을 내겠다.

Q 스타리그에서 구성훈이 8강가면 윤용태가 삭발한다는 말을 중계진이 자주한다.
A 구성훈이 조추첨식에서 그런 발언을 해서 그렇게 약속이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가 한 발 물러 서면서 삭발은 사라졌다. 대신 구성훈이 시키는 세리머니리를 내가 하겠다고 했다. 해설 위원이나 캐스터님도 그렇게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 구성훈이 잘됐으면 좋겠다. 스타리그에서도 잘하고 프로리그 성적도 끌어 올리길 바란다.

Q STX전에 임하는 각오는.
A 1라운드에서 4대0으로 잡았던 팀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몇 수 위에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연습 시간이 길지 않지만 빠듯하게 연습해서 2연승으로 3라운드 시작을 맞고 싶다.

Q 크리스마스에 놀고 싶은 생각은.
A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놀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크리스마스 휴가가 나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고 팀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연습을 열심히 했다. 저녁 10시에 선수들이 메리크리스마스라고 하더라. 그전까지는 누구도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를 꺼내지도 않았다. 12월25일도 평일과 같은 일과를 보냈을 뿐이다. 열심히 연습해서 연패를 끊으니까 정말 좋았다. 하늘이 우리를 도와주시니까 앞으로 쭉 연승했으면 좋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손승완 코치께서 득녀를 하셨다. 오늘 경기에 나오지 못하셨는데 우리가 승리로 선물을 드렸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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