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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끊은 웅진, 징크스부터 끊었다?

7연패 끊은 웅진, 징크스부터 끊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웅진 스타즈가 2라운드에 들어오면서 7연패를 당하는 동안 갖은 징크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1라운드에서 7승2패로 당당히 2위에 랭크되면서 강력한 선수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웅진은 2라운드들어 아쉬운 승부를 이어가다 연패에 빠졌다. 2라운드 첫 경기였던 MBC게임 히어로와의 경기에서 3대4로 패했고 이어 화승 오즈, SK텔레콤 T1에게도 3대4로 패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연패를 하던 웅진은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지 않기 위해 에이스를 전면배치했지만 에이스 결정전조차 가지 못하면서 패했다.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1대4로 패했고 공군전에서도 충격의 0대4 패배를 당했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연패를 끊기 위해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 공군전에서 0대4로 패한 뒤 선수들에게는 알리지도 않은 채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 연습실로 돌아온 이 감독을 보며 선수들은 어서 연패를 끊어야 겠다는 조바심이 일었고 또 지기 시작했다.
삭발의 효과도 없이 웅진은 공군전에 이어 KT와의 경기에서도 0대4로 패했다. 선수들은 패닉에 빠졌고 이재균 감독은 징크스를 끊기 위해 특이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선수들의 경기를 벤치에서 관전하지 않는 것이었다.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경기를 치를 때면 이 감독은 벤치에 앉아 있지 않고 뒤편에 마련된 기자실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벤치에서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까봐 최대한 숨어서 지켜본다. 지난 26일 문래동에서 폭스와 경기를 치른 이 감독은 6세트까지 모든 경기를 기자실에서 관전했다. 벤치에 잠깐 앉아볼까하고 나간 순간 윤용태가 유리하던 경기가 뒤집힐 뻔하자 기자실로 되돌아올 정도로 징크스가 심각했다. 용산 경기장은 숨어서 볼 곳이 많지 않기에 벤치에 앉을 수밖에 없어 연패를 끊지 못했다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이다. 결국 이 감독이 기자실에서 전 경기를 지켜본 덕에 웅진은 4대2로 폭스를 제치고 지긋지긋한 7연패를 털어냈다.

또 하나의 징스크도 있다. 웅진은 2라운드에 들어오기 전 프로토스 라인 강화를 위해 하이트 엔투스 소속이던 김봉준을 영입했다. 김봉준을 영입한 시점과 웅진이 연패에 빠진 타이밍이 정확하게 일치하면서 김봉준은 선수들 사이에서 '연패의 원흉'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7연패를 끊은 26일 이재균 감독뿐만 아니라 김봉준도 함께 미소를 머금은 것은 42일 동안의 끈질긴 징크스를 털어냈다는 기쁨 덕일 것이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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