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2라운드는 1라운드와 딴판이었다. 1라운드에서는 전승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달렸지만, 2라운드에서 연승이 끊기고 연패에 빠지면서 하이트에게 1위 자리를 내줄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김택용은 변함없이 에이스의 자리를 지켰다. 팀이 다시 제 페이스를 찾을 때까지 중심을 지키는 것, 그게 바로 에이스가 해야 할 일이다.
A 라운드 초반에 팀 성적이 좀 안 좋았는데 이렇게 마지막 주차에 승리를 거둬서 너무 좋다. 2라운드까지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라운드부터가 진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Q 이제동 출전을 예상했나.
A 어느 정도는 이제동 선수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로 딱 만나는 순간 무섭더라. 굉장히 잘 하는 선수가 아닌가. 나를 노리고 나온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좀 긴장했는데 경기 내적으로는 잘 풀려서 다행이다. 방송 경기에서는 최근 내가 많이 이겼지만 서로 연습 게임을 했을 때는 내가 굉장히 많이 졌다. 제일 잘 한다고 생각하는 저그다.
Q 경기를 상당히 쉽게 풀어갔다.
A 질럿으로 일단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했고, 다음에 커세어와 다크템플러로 피해를 줬을 때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크템플러로 드론을 잡을 때가 승부처였다.
Q 강한 선수를 꺾었을 때 유독 세리머니를 자주 하는 것 같다.
A 강한 선수를 꺾은 것이니까 그런 것이다. 이겨서 너무 좋길래 한건데 창피하다(웃음). 왜 세리머니를…. 그냥 좋아서 무의식 중에 튀어나온 것이다.
Q 2라운드를 돌아보면서 기억에 남는 점은.
A 무엇보다 연승이 끊겼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STX와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내가 져서 연승이 끊겼다. 그때 많이 아쉬웠다.
Q 개인리그때문에 휴가도 즐기지 못할 것 같다.
A 30일에 MSL이 있다. 무조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휴식은 그 이후에 하겠다.
Q 이영한과의 경기라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A 재미있을 것 같다. 최대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이영한 선수 요즘에 분위기가 안 좋은 것 같던데, 나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길게 할 말은 없고… 연습 도와준 (박)재혁이형, (어)윤수, (임)홍규에게 고맙다. 올 한해 크고 작은 일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나쁜일은 다 잊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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