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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2R 결산] 삼성전자 "고참 복귀 환영"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송병구 8승2패-차명환 7승4패 완벽 부활삼성전자 칸은 10-11 시즌 1라운드에서 뜬금포가 터지면서 중위권에 랭크됐다. 큰 기대를 걸지 않고 내보낸 테란 박대호가 라운드 전승을 거뒀고 프로토스 임태규도 비슷한 성적을 냈다. 이들이 주목받은 이유는 송병구, 허영무, 차명환으로 이어지는 고참 선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미비했기 때문이다. 어째 보면 반사 효과라 볼 수 있는 이러한 상황은 삼성전자에게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었다. 약이 되려면 신예들이 계속 활약을 펼쳐주는 동안 선배들이 컨디션을 되찾아야 하고 독이 되는 경우는 선배들이 계속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동안 후배들도 급락하면서 동반하락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2라운드 행보는 다행히도 약을 섭취하는 과정이었다.◆동면에서 깨어난 공룡삼성전자의 에이스는 프로토스 송병구다. 개인리그 우승 경험도 있고 프로리그에서 선전하면서 팀을 두 차례나 우승에 올려 놓았다. 프로토스라는 종족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송병구는 세 종족전을 균일하게 소화하면서 페이스가 흔들리는 법이 없다. 이런 송병구의 별명은 공룡이었다. 누가 건드리더라도 꿈쩍하지 않는 백악기의 영웅, 공룡이다.송병구에게 1라운드는 동면기였다. 아직 프로리그를 100% 소화할 정도의 몸상태가 되지 않은 듯 송병구는 승과 패를 오갔다. 패가 더 많았다.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동료 허영무가 7연패에 빠지면서 송병구의 부진은 그다지 티나지 않았다.2라운드에서 송병구는 완벽히 몸이 풀렸다. 첫 경기였던 MBC게임전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따내면서 2승을 챙긴 송병구는 KT 우정호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이후 6연승을 보탰다. 프로토스, 테란, 저그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승수를 먹어치웠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폭스 이영호에게 패했지만 송병구는 확실히 살아났다.◆차명환도 살아났다삼성전자의 이번 시즌 고질적인 문제는 저그 라인이 불붙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1라운드에서 5승10패에 머물렀던 저그 라인은 허영무와 함께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차명환도 원인 제공자 가운데 하나다. 4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무려 7패를 당하면서 5할에 크게 못 미쳤다.2라운드에서 차명환은 정확하게 1라운드의 반대 행보를 보였다. 4승7패의 성적이 7승4패가 되면서 1, 2라운드 성적을 합하면 정확하게 5할이 된다. 부진했던 성적을 모두 만회한 셈이다.◆문제는 허영무송병구와 차명환이 2라운드 활약을 통해 팀 승리에 공헌한 반면 허영무의 부진은 여전하다. 2라운드에서 3승을 따냈지만 아직 5할을 맞추려면 8승이나 더 해야 한다. 고참들 가운데 아직 부진한 선수다.삼성전자가 위너스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점도 향후 성적 향상의 걸림돌이다. 프로리그 방식에서는 강했지만 승자연전방식에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세 종족을 모두 상대할 만한 에이스가 없다는 말이다. 허영무가 3, 4라운드에서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 삼성전자의 상승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thenam@dailyesports.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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