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신동원-신상문 완벽한 투톱1라운드의 히어로가 SK텔레콤 T1이라면 2라운드의 영웅은 하이트 엔투스다. 하이트는 2라운드에서 10개 프로게임단 가운데 가장 긴 7연승을 달렸고 공동 1위도 차지하는 등 최고의 기세를 올렸다.10-11 시즌이 시작되기 전 CJ 엔투스와 하이트 스파키즈가 합병을 선언하며 하이트 엔투스로 거듭날 때만 해도 하이트 엔투스는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최강 전력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거둔 성적은 5승4패. 합병 이후 아직 적응이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시너지 효과2라운드에 들어오면서 하이트는 11월30일 공군 에이스전을 시작으로 화승, SK텔레콤, 삼성전자, STX, 웅진, KT를 연파하면서 7연승을 달렸다. CJ 엔투스 시절이나 하이트 스파키즈 시절을 합치더라도 이와 같은 연승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각각 다른 팀으로 프로리그에 참여할 때보다 더 많은 연승을 쌓았으니 진정한 시너지 효과라 할 수 있다.하이트가 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계기는 12월6일 화승전이었다. 에이스 결정전 최강 선수인 이제동이 버티고 있는 화승과의 경기에서 3대2로 앞서던 하이트는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아쉽게 놓치면서 에이스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김동우 감독은 데뷔 2년차 신동원을 출전시켰다. 이기면 좋겠지만 지더라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했다. 신동원은 뜻밖에도 이제동을 제압했고 하루 2승을 달성했다. 이후 신동원은 신상문과 함께 경기마다 연전연승했고 자신감을 가졌다.◆투신의 탄생하이트 엔투스는 2라운드 들어 두 명의 신씨 조합, 즉 '투신'을 발견했다. 테란 신상문과 저그 신동원으로 구성된 두 명의 신씨 조합은 여느 팀의 투톱 못지 않은 성적을 내면서 하이트의 2라운드 7연승을 주도했다.신상문은 1라운드 막판부터 서서히 발동을 걸었다. STX 김현우와 KT 김대엽을 1라운드에서 꺾으면서 연승에 발동을 걸기 시작한 신상문은 박성균, 안기효, 구성훈, 정윤종, 박대호, 조일장, 김민철, 김명운을 꺾으면서 무려 10연승을 이어갔다.신상문이 연승을 시작하자 신동원의 상승세도 함께 시작됐다. 2라운드 공군전에서 민찬기를 꺾은 신동원은 화승 박준오에 이어 이제동을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탔다. 이후 어윤수, 이정현, 김도우, 김구현, 임정현, 우정호, 김동현까지 10연승을 이어갔다. 신동원은 2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신상문과 신동원은 각각 10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에이스 결정전에서 3승을 합작하면서 팀을 2위까지 끌어 올렸다.◆투신 이외의 에이스는?하이트 엔투스가 2라운드에서 고공 비행을 이어가는 동안 신상문과 신동원 이외에는 딱히 고정적으로 승리를 올리는 선수를 보기 어려웠다. 한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다음 경기에서 지고, 진 선수가 이기는 등 꾸준함하게 이기는 선수가 없었다.하이트의 연승 행진이 끊어졌던 29일 MBC게임과의 경기에서도 신동원이 이겼지만 신상문이 패하자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는 점은 '투신' 이외의 승리카드가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thenam@dailyesports.com◆관련기사 [프로리그 2R 결산] SK텔레콤 "저그-정명훈 때문에…" [프로리그 2R 결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TX [프로리그 2R 결산] MBC게임의 럭비공 행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