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엔투스가 위너스리그 5연패를 포함해 프로리그 6연패의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24일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송병구를 잡으면서 승리를 마무리한 이경민은 그동안의 연패에 대해 "어이가 없었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전까지 7연승을 하던 팀이 갑자기 연패에 빠지니까 선수들도 갈피를 잡지 못했다고. 이경민은 "코칭 스태프가 중심을 잡아준 덕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Q 하이트 엔투스가 위너스리그 첫 승리를 했다. 소감은.
A 첫 승을 했다는 것보다 연패를 내가 끊었다는 게 뜻깊다.
Q 팀이 위너스리그 5연패할 동안 분위기는 어땠나.
A 암울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어이가 없었다. 우리가 5연패를 할 전력이 아닌데 이렇게 패하니 기가 찼다.
Q 연패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A 딱히 이유를 찾을 수 없다. 계속 못하는 것도 아니고 2라운드에서 7연승을 하는 등 최고의 분위기를 타지 않았나. 잘하다가 연패를 해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Q 신동원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A 처음에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모두가 이겨보자고 합심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Q 송병구전을 준비하고 나왔나.
A 그렇다. 준비된 전략을 사용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Q 3대1 상황에서 출전했다. 긴장이 많이 됐을 것 같다.
Q 출전 기회가 적은데 왜 그런가.
A 위너스리그는 모든 종족과 모든 맵에 대비해야 하는데 나의 플레이가 안정적이지 못한 것 같다.
Q 위너스리그 첫 인터뷰다. 목표는 무엇인가.
A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1, 2위에 올랐으면 한다. 팀이 잘하면 나도 자연스럽게 그에 발맞춰 갈 것이라 생각한다.
Q 3라운드 연패로 팀 성적이 많이 하락했다.
A 처음에는 '어차피 다시 올라갈텐데' 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지다보니 '암울하다'라는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다. 사춘기 때의 반항같았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어떻게든 풀어가려고 애쓰셔서 잘된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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