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에 관한 이야기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냥 제 플레이를 보여주면 된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T1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플레이오프 패자 2라운드서 디플러스 기아에 3대1로 승리했다.

승리한 T1은 롤드컵 5연속 진출과 함께 최소 4시드를 확보했다. T1은 19일 젠지e스포츠와 패자 3라운드서 대결한다. 만약에 승리한다면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오너' 문현준은 경기 후 인터뷰서 5년 연속 월즈(롤드컵) 진출 소감에 대해 "오늘 경기가 월즈 출전이 걸린 상황이라서 꼭 이기고 싶은 마음으로 왔다"며 "다행히 디플러스 기아를 3대1로 꺾고 월즈 진출을 확정 지어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T1은 LCK 플레이오프 승자 2라운드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0대3으로 패하며 패자조로 내려왔다. 경기를 앞두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질문에는 "사실 폼이 다 내려와 있는 게 저희뿐만 아니라 팬분들이 보이기에도 보일 거로 생각했다"라며 "경기 후 스크림을 많이 하지 않았다. 스크림은 하되 저희끼리 조금 여유 시간을 가지다 보니 오늘 조금 올라온 거 같다. 그런 부분을 잘 이용해서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플레이가 저점이었다는 평가에 대해 그는 "팀, 게임적으로 그렇게 못했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며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제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마인드로 오늘 임했다"고 했다.

문현준은 다음 상대인 젠지e스포츠와의 경기에 관해선 "패자조로 내려올 줄 몰랐다"며 "재미있을 거 같다. 꼭 이겨서 3시드 확보하고 싶다. 더불어 꼭 이겨서 결승전까지 갈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